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와카야마 유노미네 온천 여행

일본에는 오래된 온천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유난히 오랜 역사를 간직한 온천이 있다. 바로 와카야마현에 위치한 유노미네 온천이다. 이곳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구마노 고도’와 인접해 있으며, 일본 전통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조용한 산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어,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기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유노미네 온천, 지역의 맛집, 숙박 시설, 구마노 고도, 나치 폭포 등의 명소를 살펴보았다.

 

2. 유노미네 온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유노미네 온천은 약 1,800년 전에 발견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온천수는 매일 새롭게 솟아나며, 다양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데우는 것뿐만 아니라, 피로 회복과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곳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온천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츠보유(つぼ湯)’이다. 츠보유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온천이며, 하루에도 여러 차례 온천수의 색이 변하는 신비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개인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온천탕이므로, 이용을 원할 경우 미리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

 츠보유 이용 안내

• 운영 시간: 오전 6시 ~ 오후 9시 30분
• 이용 시간: 한 팀당 약 30분
• 이용 요금: 약 800엔

츠보유 외에도 유노미네 온천 마을에는 다양한 온천탕과 숙박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3. 구마노 고도를 따라가는 순례길

유노미네 온천을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구마노 고도(熊野古道)를 걸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구마노 고도는 일본의 3대 성지 중 하나로, 천 년 이상 동안 많은 순례자들이 이 길을 걸으며 기도를 올려온 역사적인 길이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울창한 삼나무 숲과 신비로운 자연경관을 마주하게 되며, 구마노 혼구 타이샤(熊野本宮大社)와 같은 중요한 신사도 방문할 수 있다.

 추천 도보 코스

• 유노미네 온천 → 구마노 혼구 타이샤 (약 7km, 도보 약 2시간 소요)
• 구마노 혼구 타이샤 → 나치 폭포 (버스 이용 후 도보 이동)

구마노 혼구 타이샤에서는 일본의 전통 신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신성한 분위기 속에서 소원을 빌어볼 수도 있다.

 

4. 일본 3대 폭포, 나치 폭포

구마노 고도를 따라 이동하면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나치 폭포(那智の滝)를 만날 수 있다.

이 폭포는 높이 133m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직하 폭포로 유명하다. 주변의 신사와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며, 자연이 선사하는 웅장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나치 폭포 감상 포인트

• 폭포 앞에 위치한 신사에서 신성한 물을 받아볼 수 있다.
• 일몰 시간에는 햇빛이 폭포에 반사되며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5. 가츠우라 마구로, 신선한 참치 요리

유노미네 온천을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인근 가츠우라(勝浦) 지역에서 신선한 참치 요리를 맛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이 지역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참치 어항이 있는 곳으로, 질 좋은 참치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추천 음식점

• 桂城(가쓰시로): 신선한 참치 덮밥과 사시미 정식을 제공하는 음식점
• かあちゃんの店(어머니의 가게): 가정식으로 조리한 참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참치 회뿐만 아니라, 참치 스테이크, 튀김, 장조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된 참치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6. 유노미네 온천 숙소 추천

유노미네 온천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는 숙박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이곳에는 전통적인 일본식 숙소가 많아 온천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박 차분한 분위기, 민숙 유노타니소

• 일본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민숙 형태의 숙소
• 가격이 합리적이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음
• 가정식 일본 요리를 제공하여 따뜻한 한 끼를 맛볼 수 있음

 2박 편안한 료칸, 료칸 아즈마야

•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 료칸으로, 온천수의 질이 뛰어남
• 객실 내에서 개인 온천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프라이빗한 공간 제공
•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 플랜이 많아 일본식 정찬을 경험할 수 있음

이처럼 유노미네 온천에는 다양한 숙박 옵션이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유노미네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그 역사적 가치와 자연 속에서 즐기는 온천의 매력을 함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단순한 온천 여행을 넘어, 구마노 고도를 걸으며 순례길을 체험하고, 일본 3대 폭포인 나치 폭포를 감상하며 자연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지역에서 신선한 참치 요리를 맛보고, 전통 료칸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일본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유노미네 온천은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장소이며,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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