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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한강 전망이 아름다운 사찰 2곳,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와 여주 신륵사 탐방

by 김춘옥 TV 2025. 3. 2.

서울 근교에는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사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운길산 수종사와 남한강을 따라 자리 잡은 신륵사는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히 휴식을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이 두 사찰은 각각 아름다운 자연경관역사적인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여주 신륵사의 매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아름다운 사찰,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운길산 수종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사찰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양수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조선 시대의 문인 서거정 선생께서 “동방에서 가장 빼어난 전망을 지닌 사찰”이라 칭찬한 바 있을 정도로 경관이 뛰어납니다.

 수종사의 주요 특징

  • 국가유산 명승 제109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자연경관
  •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 조선 세조와 관련된 전설이 깃든 사찰
  • 일주문까지 차량으로 이동 가능하여 방문이 용이함

수종사는 신라 시대에 처음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 세조께서 강원도로 향하시던 중 이곳에 머무셨다가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들린다고 하여 ‘수종사(水鐘寺)’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수종사 가는 길

운길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사찰이지만, 일주문까지 차량 이동이 가능하여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일주문에서부터 이어지는 불이문과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며, 자연 속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사찰의 주요 명소

  • 산신각: 사찰 위쪽에 자리하여 최고의 전망을 제공하는 장소
  • 범종각과 500년 된 은행나무: 조선 세조께서 직접 하사하셨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나무
  • 드라마 촬영지: 인기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촬영지로 알려짐

특히 가을철에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더욱 멋진 풍경을 자아내며, 사찰 위쪽의 산신각에서는 두물머리와 북한강이 한눈에 펼쳐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합니다.

 

2. 남한강을 품은 천년 고찰, 여주 신륵사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변에 자리한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시대에 원효대사께서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찰은 깊은 산속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륵사는 강변 평지에 위치하여 보다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신륵사의 주요 특징

  • 고려시대 고승 나옹선사께서 머무르셨던 사찰
  • 경내에 보물 8점, 유형문화재 4점 등 다수의 문화유산 보유
  • 한강변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강변 풍경과 함께하는 사찰

신륵사는 고려시대에 크게 번성하여 200여 칸 규모의 대사찰로 발전하였으며, 현재도 다수의 문화재가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를 지닌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륵사 가는 길

신륵사는 여주 시내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한 방문도 부담 없이 가능합니다.

 사찰의 주요 명소

  • 극락보전: 고려와 조선을 거쳐 여러 차례 중건된 신륵사의 중심 법당
  • 신륵사 다층석탑 (보물 제225호): 대리석으로 조성된 우아한 형태의 석탑
  • 조사당 (보물 제180호): 나옹선사 영정을 모신 신륵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 보제존자석종: 고려 후기 석종양식을 보여주는 나옹선사의 사리탑

사찰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며 다양한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것도 신륵사 여행의 묘미입니다. 특히 신륵사 극락보전 앞에 자리한 다층석탑은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과 유사한 양식으로, 조선 전기의 석조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강변을 따라 내려가면 6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옆으로 한강이 흐르며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고려시대에 세워진 다층 전탑 역시 신륵사의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서울 근교에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수종사신륵사는 각각 북한강과 남한강을 품고 있는 사찰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운길산 수종사는 산 정상에 위치하여 탁 트인 전망이 특징이며, 여주 신륵사는 강변의 평지에 자리하여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바쁜 흐름 속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한 사찰에서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이 두 사찰을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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