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북큐슈 레일패스로 떠나는 일본 소도시 여행기

by 김춘옥 TV 2025. 3. 5.

시작하며

일본을 여행할 때 대도시 위주로만 이동하는 것보다 한적한 소도시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북큐슈 레일패스를 이용해 후쿠오카를 출발점으로 삼아 주변 소도시를 방문하며, 현지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자연을 경험해 보기로 했다. 대도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북큐슈의 다양한 지역을 둘러보며 느낀 점을 공유하려 한다.

 

1.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여행 시작

여정은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시작되었다. 북큐슈 레일패스를 이용하면 큐슈 지역의 다양한 기차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한국에서 미리 구매한 후 하카타역에서 교환했다. 창구가 많지는 않지만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아 비교적 수월하게 발권할 수 있었다.

패스를 교환한 후에는 여행을 떠나기 전 일본 기차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에끼벤(기차 도시락)을 준비했다. 긴 이동 시간을 대비해 든든한 도시락을 챙기는 것도 여행의 일부라 할 수 있다.

 

2. 사가현 우레신호로 향하다

첫 번째 방문지는 사가현의 우레신호라는 조용한 소도시였다. 후쿠오카에서 특급열차를 이용해 약 1시간, 이후 신칸센을 타고 한 정거장을 더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접근성이 좋았다. 온천이 유명한 지역이라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우레신호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건물들이 남아 있고, 전통적인 건축물과 현대적인 시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을 중심에 있는 공원에서는 무료 와이파이와 충전 시설을 제공해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에 적합한 공간이었다.

 

3. 시볼트 목욕탕과 온천 체험

우레신호는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답게 곳곳에 온천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시볼트 목욕탕은 독일 출신 의사인 시볼트가 연구했던 온천으로 유명하다. 그는 일본에서 활동하며 온천수의 효능을 연구했고, 그의 이름을 딴 이 목욕탕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또한, 이곳에는 피부 건강을 기원하는 도요타마 히메 신사가 있다. 온천수 덕분에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기도를 올리기도 한다.

 

4. 카페에서 일본식 카스텔라를 맛보다

우레신호에는 작은 카페들이 많아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여행 도중 들른 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일본식 카스텔라를 주문했다.

이곳의 카스텔라는 보통의 카스텔라보다 조금 더 단단한 식감을 가지고 있었고, 촉촉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이었다. 커피와 함께 먹기에 잘 어울렸으며, 일본의 전통적인 디저트를 즐길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

 

5. 기념품과 현지 체험

우레신호에서는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들이 많았다. 특히 녹차와 관련된 상품이 많아,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념이 될 만한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이곳에서는 족욕 테라피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있었다. 따뜻한 온천수에 발을 담그며 잠시 쉬어가는 경험은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충분했다. 일본 온천 문화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마치며

이번 여행에서는 북큐슈 레일패스를 활용해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주변의 소도시들을 방문하는 여정을 진행했다. 대도시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온천과 전통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일본의 작은 마을들이 가진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으며,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다른 소도시를 여행하며 더 많은 곳을 탐방해 볼 계획이다.

 

 

#북큐슈여행 #후쿠오카여행 #일본소도시 #레일패스여행 #우레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