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부안 곰소 한겨울 여행: 하얀 눈으로 덮인 바다와 염전

by 김춘옥 TV 2025. 2. 21.

1. 시작하며

겨울 바다는 여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부안 곰소를 찾은 날, 눈이 내려 한층 더 차분한 풍경이 펼쳐졌다. 조용한 바닷가와 한적한 시장, 그리고 새하얀 염전이 어우러져 겨울철의 정취를 더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나룻산 공원에서 곰소만을 내려다본 후, 곰소 수산시장염전을 걸으며 겨울 바다의 색다른 매력을 경험했다.

 

 

2. 나룻산 공원 – 겨울 바다를 내려다보다

곰소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나룻산 공원이었다. 이곳은 곰소만과 곰소항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있어, 넓게 펼쳐진 겨울 바다를 조망하기 좋은 장소다.

눈이 덮인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듯했다. 마치 새하얀 카펫이 깔린 듯한 풍경 속에서 조용한 겨울 바다가 고즈넉한 정취를 더했다.

곰소항은 매일 많은 배들이 오가는 어항으로, 주변에 염전과 수산시장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지역이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방문객이 적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3. 곰소 수산시장 –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곳

곰소에 왔다면 곰소 수산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서해안의 다양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겨울철에는 신선한 생선과 젓갈이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다.

시장을 둘러보니 물메기, 곰치 같은 겨울철 해산물이 눈에 띄었다. 특히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탕이 인기 메뉴로, 신선한 재료를 직접 구입해 요리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곰소의 젓갈은 특히 유명한데, 이는 인근 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 덕분이다. 새우젓, 추젓, 조개젓 등 다양한 젓갈이 진열되어 있으며, 현장에서 시식 후 구매할 수도 있다.

이날 조개젓을 구입했는데, 작은 크기의 조개가 감칠맛이 좋아 더욱 먹음직스러웠다. 가격은 500g에 15,000원으로, 신선하고 품질이 좋아 만족스러웠다.

 

4. 곰소 염전 – 겨울이면 더욱 특별한 풍경

곰소의 대표적인 명소인 곰소 염전은 여름과 겨울,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여름철에는 햇볕 아래 반짝이는 소금 결정들이 가득한 곳이지만, 겨울철에는 눈이 쌓여 마치 하얀 소금밭처럼 보인다.

곰소 염전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져 현재까지도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으며, 오래된 창고와 시설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소금 생산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눈이 내린 후의 염전 풍경은 한층 더 특별했다. 조용한 공간 속에서 새하얀 눈과 염전이 어우러진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라 더욱 인상적이었다.

 

5. 마치며

부안 곰소는 겨울철이 되면 더욱 특별한 여행지로 다가온다. 눈 덮인 나룻산 공원의 전망, 한적한 곰소항,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수산시장, 그리고 눈이 쌓여 더욱 아름다워진 염전까지. 여름과는 또 다른, 겨울만의 매력을 지닌 곳이다.

이제 마지막 일정으로 슬지 제빵소에 들러 따뜻한 빵과 커피로 여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겨울철 부안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곰소에서의 하루를 추천한다.

 

#부안여행 #곰소항 #겨울바다 #곰소염전 #수산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