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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강릉 여행 가볼만한 곳, 임당동성당과 초당성당 조용히 들러보기

by 김춘옥 TV 2026. 3. 13.

 

강릉 여행을 생각하면 보통 경포대나 바다 풍경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저도 처음 강릉을 갔을 때는 바다만 보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여행을 몇 번 하다 보니, 도시마다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가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강릉에도 그런 곳이 있습니다. 바로 임당동성당과 초당성당입니다.

두 성당은 분위기도 다르고 건축 스타일도 다르지만, 강릉의 역사와 신앙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는 공간입니다. 여행 중 잠시 들러 앉아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강릉 여행 중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은 임당동성당과 초당성당 이야기를 편안하게 풀어보겠습니다.

 

https://youtu.be/Hjj_KKkhizc?si=lum_am91tt6uyEPn

 

   강릉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임당동성당

강릉 시내를 걷다 보면 생각보다 오래된 건물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임당동성당은 유독 눈에 들어오는 건물입니다.

대부분 성당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조금 다릅니다.

  • 1. 보통 성당은 언덕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시내 중심에 있습니다. 그래서 길을 걷다가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 2. 많은 성당이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임당동성당은 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건물 전체가 더 잘 보입니다.
  • 3. 창문이 뾰족한 아치형 구조라서 가까이 보면 유럽 건물 같은 느낌도 납니다.
  • 4. 벽 가장자리에는 재료를 덧대어 만든 장식이 있는데, 이것이 건물에 고전적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저도 이런 건물을 보면 괜히 한 바퀴 천천히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담장이 없어서 그런지, 길 건너편에서 바라보면 외국 어느 골목에 있는 성당 같은 느낌도 살짝 납니다.

 

   한국전쟁 이후 세워진 역사 있는 성당

임당동성당은 단순히 오래된 건물이 아니라 강릉 천주교 역사를 담고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 1. 1954년에 공사가 시작되었고
  • 2. 1955년에 완공되었습니다
  • 3. 한국전쟁 직후라서 지역 신앙 공동체에게 의미가 큰 성당이었습니다
  • 4. 이후 강릉 지역 신앙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 5. 2010년에는 등록문화재 제45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알고 나서 건물을 보면 느낌이 조금 달라집니다.

그냥 오래된 건물이 아니라 세월을 견디며 남아 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내부에서 만나는 스테인드글라스 이야기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스테인드글라스입니다.

요즘은 관광지에서도 이런 유리화를 많이 보지만, 실제 성당에서 보면 느낌이 조금 다르더라고요.

  • 1. 예수의 탄생을 예고하는 장면
  • 2. 노아의 방주와 무지개 이야기
  • 3. 십자가 이야기
  • 4. 죽음과 부활을 표현한 장면

낮에 들어가 보면 조명을 켜지 않아도 유리 사이로 자연빛이 들어옵니다.

그 빛이 바닥과 벽에 색을 만들면서 성당 안을 조용하게 밝히는데, 그 분위기가 참 차분합니다.

여행 중 잠깐 앉아 있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바다 근처에서 만나는 초당성당

임당동성당을 보고 나서 차로 약 10분 정도 이동하면 또 다른 성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초당성당입니다.

이곳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 1. 계단 위에 둥근 형태의 건물이 보입니다
  • 2. 원형 마당을 따라 12개의 기둥이 있습니다
  • 3. 이 기둥은 12사도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 4. 외벽 타일이 물고기 비늘 모양처럼 보입니다
  • 5. 앞에서 보면 둥글고, 뒤에서는 물방울 모양처럼 보이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건물만 봐도 일반적인 성당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죽음에서 부활로 이어지는 공간 설계

초당성당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성당 내부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보통 성당은 문을 열면 바로 내부가 보이는데, 이곳은 조금 다릅니다.

  • 1. 처음에는 회색 콘크리트 벽 복도가 나옵니다
  • 2. 벽을 따라 십자가의 길이 이어집니다
  • 3. 천장 위에서 빛이 들어옵니다
  • 4. 복도 끝에는 부활을 상징하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있습니다

이 복도는 죽음을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지나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밝은 성당 내부와 독특한 십자가

성당 안은 전체적으로 흰색 공간입니다.

이것은 생명과 부활을 의미하는 색이라고 합니다.

  • 1. 내부 공간이 막혀 있지 않고 한눈에 보이는 열린 구조입니다
  • 2. 좌석이 약간 비탈져 있어서 뒤에서도 제대가 잘 보입니다
  • 3. 청동으로 만든 독특한 십자가가 있습니다
  • 4. 십자가 위쪽 창으로 자연빛이 들어옵니다

빛이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공간이 굉장히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여행 중 이런 분들에게 특히 추천

강릉에서 두 성당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도 꽤 괜찮습니다.

  • 1.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조용한 장소를 좋아하는 분
  • 2. 건축물 보는 걸 좋아하는 분
  • 3. 여행 중 잠깐 쉬어갈 장소를 찾는 분
  • 4. 강릉에서 색다른 여행 코스를 찾는 분

저도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런 공간이 하나쯤 있는 게 참 좋더라고요.

바다만 보고 돌아오는 것보다 도시의 이야기가 담긴 장소를 하나 더 보고 오면 여행 기억도 훨씬 오래 남습니다.

 

 

강릉 여행 동선 이렇게 잡아보세요

  • 1. 강릉 시내 → 임당동성당 먼저 방문
  • 2. 차로 약 10분 이동 → 초당성당
  • 3. 이후 가까운 초당마을이나 경포대 바다 이동

이렇게 이동하면 강릉 여행 코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강릉 여행을 떠올리면 보통 바다와 커피 거리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려 보면 도시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임당동성당은 강릉 신앙 역사를 보여주는 오래된 성당이고, 초당성당은 건축적으로도 아름다운 현대 성당입니다.

여행 중 잠시 들러 조용히 앉아 있으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여행의 속도도 조금 느려지는 느낌이 듭니다.

강릉에 가실 계획이 있다면 바다를 보기 전에, 또는 바다를 보고 난 뒤에 이 두 곳을 천천히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 여행 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