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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강원도의 숨은 드라이브 명소, 88번 지방도 김삿갓면 구간의 매력

by 김춘옥 TV 2025. 11. 9.

시작하며

여행을 다니다 보면, 사람마다 ‘기억에 남는 길’이 하나쯤 있잖아요.

저에게 그런 길은 강원도 영월의 88번 지방도, 그중에서도 김삿갓면 구간이에요.

한적하고 고요한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세와 계곡, 그리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무들의 색이 마음을 참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88번 지방도 김삿갓면 구간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88번 지방도, 어디를 잇는 길일까?

88번 지방도는 강원도 원주시에서 영월군을 지나 정선까지 이어지는 길이에요.

길 전체가 워낙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여행자들이 “이 구간만큼은 꼭 달려봐야 한다”고 말하는 곳이 바로 영월 김삿갓면이에요.

이곳은 김삿갓 유적지로도 유명하지만, 사실 도로 자체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차로 달리다 보면 도로 양옆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그림처럼 이어지는 느낌이 들거든요.

📝 김삿갓면 구간이 특별한 이유

  • 1. 산과 계곡이 교차하는 길이에요. 도로 한쪽은 산자락이, 다른 한쪽은 계곡과 강물이 따라 흐르면서 자연이 만들어낸 조화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 2. 교통이 한적해요. 주말에도 차량이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마음으로 천천히 드라이브하기 좋습니다.
  • 3. 사계절 모두 색다른 매력이 있어요. 봄에는 연둣빛 새잎, 여름엔 짙은 녹음, 가을엔 단풍, 겨울엔 눈길 드라이브까지—정말 ‘계절이 길을 물들인다’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2. 김삿갓면 구간의 진짜 매력, 풍경 속 고요함

이 구간을 달릴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소리의 차이였어요.

도심에서는 언제나 들리는 자동차 경적, 사람들의 말소리 대신, 여기서는 바람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전부예요.

(1) 봄에는 연두색의 향연

벚꽃이 아닌, 이름 모를 들꽃들이 도로 옆을 수놓아요.

차창을 열면 흙냄새와 풀냄새가 함께 들어오는데, 그 향이 참 포근하더라고요.

(2) 여름에는 초록빛隧道(터널)

무성한 나무들이 위로 가지를 뻗어 만들어주는 초록빛 터널.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쏟아질 때,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반짝거려요.

(3) 가을에는 단풍의 절정

붉고 노란 단풍잎들이 도로를 덮을 때면,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예요.

(4) 겨울에는 하얀 고요함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길 위로 바퀴자국 하나만 남는 모습.

그 풍경은 마치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느낌이에요.

3. 김삿갓면에서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여행 포인트

드라이브만 하고 지나치기엔 아쉬운 곳이에요.

중간중간에 잠시 차를 세우고 쉬어가기 좋은 장소들이 여럿 있습니다.

📝 이럴 땐 이렇게 쉬어가세요

  • 1. 김삿갓 유적공원 산책하기 도로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시인 김삿갓의 묘와 생가가 있습니다. 한 바퀴 돌다 보면 그의 자유로운 삶을 조금은 이해하게 돼요.
  • 2. 영월 동강전망대에서 내려다보기 가까운 동강변 전망대에 올라서면 굽이치는 강물과 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의 석양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 3. 지역 맛집 들르기 영월 하면 메밀막국수, 올갱이국, 곤드레밥이 떠오르죠. 드라이브 후 따뜻한 국 한 그릇 하면 피로가 싹 풀려요.

 

4.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히 힐링하고 싶은 분
  • 풍경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분
  • 짧은 하루 코스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 분
  • 계절마다 다른 색을 느끼고 싶은 분

88번 지방도 김삿갓면 구간은 ‘크게 준비하지 않아도 떠날 수 있는 여행지’예요.

그냥 커피 한 잔 준비하고, 좋은 음악 몇 곡 담아서 떠나보세요.

아마 돌아오는 길에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5. 알아두면 좋은 여행 팁

📝 김삿갓면 드라이브 전 체크리스트

  • 1. 주유 미리 하기 인근에 주유소가 많지 않아요.
  • 2. 휴대폰 지도 다운로드 신호가 약한 구간이 있으니 미리 오프라인 지도를 저장해두세요.
  • 3. 쓰레기 되가져오기 이곳은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지역이에요. 작은 쓰레기도 꼭 챙겨 가주세요.
  • 4. 평일 오후 시간대 추천 이때는 차량이 거의 없어 한적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마치며

누군가는 바다를 보며 힐링을 얻고, 또 누군가는 산길을 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하죠.

저에게는 김삿갓면을 지나는 88번 지방도가 그런 곳이에요.

멀리 가지 않아도, 그저 고요한 도로를 천천히 달리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가끔은 목적지보다 길 위에서 느끼는 시간이 더 소중할 때가 있잖아요.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 한 번쯤 이 길을 달려보시길 조용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