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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수원역에서 부산까지 20분 단축, 그 비밀은 9km 연결선

by 김춘옥 TV 2025. 11. 8.

시작하며

살다 보면 “조금만 더 가까워지면 참 좋겠다” 싶은 길들이 있죠.

경기 남부의 중심역인 수원역도 그랬습니다. KTX가 개통된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까지 수원에서 타는 KTX는 노선 제약이 많고, 속도도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 수원 쪽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바로 ‘수원발 KTX 연결선 공사’가 한창이라는 건데요. 이 9km 남짓한 선로 하나로 이동 시간이 최대 20분 이상 단축되고, 광주·목포 방향 KTX도 수원에서 바로 탈 수 있게 된다고 하네요.

오늘은 이 소식을 조금 더 생활 속 이야기처럼 풀어보려고 합니다.

 

3. 수원역은 왜 KTX 혜택을 제대로 못 받았을까

(1) 하루 이용객은 많은데 고속철은 비껴간 역

수원역은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의 철도역이에요.

2024년 기준으로 하루 이용객이 약 32,791명, 전국 철도역 중 아홉 번째로 많습니다.

그런데도 KTX가 처음 개통된 2004년에는 수원역이 노선에서 빠져 있었어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경부고속철도가 서울역→광명역→천안아산역을 지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에요.

결국 수원 사람들은 서울이나 광명까지 가서 KTX를 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죠.

(2) 2010년에야 정차 시작, 하지만 제약이 많았던 이유

2010년이 돼서야 수원역에도 KTX가 정차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정차 횟수는 왕복 4회뿐, 그것도 대부분 부산행 노선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속도 이점이 거의 없었어요.

서울역에서 KTX를 타나, 수원역에서 타나 부산까지 약 2시간 40분이 걸렸거든요.

왜냐하면 수원역에서 대전까지는 기존 경부선을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이에요.

즉, 진짜 고속 구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일반 열차와 같은 속도로 달릴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대전까지의 시간은 ITX-새마을이나 무궁화호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4. 수원발 KTX가 생기면 뭐가 달라질까

이제부터가 핵심이에요.

현재 공사 중인 ‘수원발 KTX 연결선’이 완공되면, 이 문제들이 한 번에 해결됩니다.

(1) 9.42km 새로 생기는 연결선의 의미

수원역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평택 지제역이 있습니다.

이곳은 이미 SRT 고속선이 지나가는 곳인데요.

지금 짓고 있는 연결선은 수원역~지제역 사이 약 9.42km 구간을 이어주는 선로입니다.

이 선로가 완성되면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KTX가

  • 평택 지제역까지만 일반선을 타고,
  • 거기서부터는 바로 고속선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즉, 대전까지 일반선을 달릴 필요가 없게 되는 거죠.

(2) 시간 단축 효과가 확실해요

공사가 끝나면 수원에서 대전까지 약 20분 단축될 전망입니다.

지금은 수원→대전이 약 1시간 8분 정도 걸리는데,

앞으로는 50분 안쪽으로 줄어들어요.

📝 시간이 이렇게 달라집니다

구간 현재 소요 시간 공사 완료 후 예상 시간
수원 → 대전 약 1시간 8분 약 50분
수원 → 동대구 약 1시간 50분 약 1시간 30분
수원 → 부산 약 2시간 40분 약 2시간 20분

20분이란 시간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장거리 이동에서는 체감이 큽니다.

서울보다 아래에 있는 수원에서 더 빠르게 부산에 도착할 수 있다는 건 꽤 큰 변화예요.

 

5. 호남선 KTX도 수원에서 탈 수 있다니

그동안 수원역에서는 부산행 KTX만 탈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연결선이 생기면, 광주송정·목포 방면 KTX도 가능해집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평택 지제역에서 고속선으로 들어가면, 오송역에서 호남고속선과 연결되기 때문이에요.

📝 새로운 운행 계획

  • 부산 방면: 하루 12회
  • 광주송정 방면: 하루 6회 (부산행 열차와 병합 운행 예정)

이렇게 되면 수원에서 광주송정까지 약 1시간 50분,

목포까지는 약 2시간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을 거치지 않아도 남도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셈이죠.

 

6. 수원역 이용객에게 생기는 변화들

이 공사가 완성되면 단순히 ‘시간 단축’ 이상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 생활 속에서 달라질 부분들

  • 출퇴근 교통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직장이나 출장으로 대전·대구를 자주 오가는 분들은 이동 부담이 확 줄어요.
  • 주말 여행이 훨씬 쉬워집니다. 광주·부산 쪽 가족 방문이나 여행이 훨씬 가볍게 느껴질 거예요.
  • 광명역 환승 수요가 줄어듭니다. 지금까지는 수원 시민들도 일부러 광명까지 가서 KTX를 탔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어요.
  • 역 주변 상권에도 활기가 돌 것 같아요. 교통이 편리해지면 자연스럽게 유동 인구가 늘어나니까요.

 

7. 공사 진행 상황과 완공 시점

현재 공정률은 2025년 하반기 기준 약 70% 정도,

완공 목표는 2026년으로 잡혀 있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바로 시험 운행에 들어가고,

빠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수원발 KTX 정규 운행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8. 이런 분들께 특히 반가운 소식이에요

📝 체감 효과가 클 사람들

  • 경기 남부 거주 직장인 – 출장이나 출근지 이동이 잦은 분들
  • 부산·광주 등 지방 출신 수원 시민 – 고향 방문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 대학생 및 가족 단위 여행객 – 시간 절약이 곧 체력 절약이에요.
  • 광명역 환승 이용자 – 이동 동선이 짧아지고, 비용도 절감됩니다.

 

9. 교통의 변화는 생활의 변화를 만든다

길이란 건 참 신기해요.

조금만 이어줘도 사람들의 생활 반경과 시간 감각이 달라지거든요.

예전에는 ‘서울에서만 가능한 속도’였던 KTX의 편리함이

이제 수원에서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건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의 신호라고 봐요.

 

마치며

수원발 KTX 연결선 공사는 길이 9km 남짓이지만,

그 영향은 경기남부 전역에 퍼질 만큼 큽니다.

‘서울을 거치지 않아도 충분히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경험이

앞으로 우리 지역 교통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전에 가족이 있어서 자주 오가는데요,

20분만 단축돼도 그 하루가 훨씬 여유로워질 것 같아요.

길이 열리면 사람 마음도 한결 가까워지는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