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국내 기술로 만든 첫 크루즈, 들어보셨나요?
그동안 크루즈라고 하면 유럽이나 미국에서 만든 초대형 선박을 떠올리기 쉬웠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국내 기술로 만든 ‘토종 크루즈’가 탄생했다고 해서 관심이 갔어요.
바로 펜스타 미라클로라는 이름의 크루즈인데요. 부산에서 출발해 오사카까지, 단 하루 만에 바다 위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여정입니다.
오늘은 이 배를 직접 체험한 리뷰를 토대로, 크루즈가 어떤 모습인지, 실제로 탈만한지 생활 속 경험과 함께 정리해 보려고 해요.
1. 크루즈와 페리는 뭐가 다를까요?
(1) 단순한 이동수단? 아니면 여행 그 자체?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여객선’은 이동이 목적이에요.
하지만 크루즈는 다릅니다. ‘이동’보다 ‘즐거움’이 우선이죠.
크루즈의 핵심은 다음과 같아요:
-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
- 수영장, 라운지, 레스토랑, 공연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
-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구성
펜스타 미라클로는 국내 최초로 이 개념에 도전한 배입니다.
사실 크루즈라고 하기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많은 변화가 느껴졌어요.
2. 펜스타 미라클로는 어떤 크루즈일까?
(1) 국내 기술로 건조한 토종 크루즈
이 배는 부산 대선조선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해요.
크루즈는 단순한 배와 달리 호텔처럼 정교한 설계와 디자인이 필요한데요,
22,000톤급, 길이 171m, 승객 350명 탑승 가능으로 생각보다 크기도 꽤 큽니다.
(2) 하이브리드 선박이라는 점도 흥미로웠어요.
평소에는 화물선으로 활용되고, 크루즈 시즌에는 여객 크루즈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3. 부산에서 오사카까지, 이동은 어떨까?
📝 이동과 스케줄 한눈에 보기
출발지 | 출발 요일/시간 | 도착지 | 소요시간 |
---|---|---|---|
부산 | 화·목·일 오후 4시 | 오사카 | 17시간 |
오사카 | 월·수·토 오후 5시 | 부산 | 17시간 |
(1) 배멀미가 걱정되신다면?
- 출발 후 약 5~6시간 정도는 파도가 거세서 흔들림이 있었어요.
- 특히 부산에서 일본 입국 전까지는 움직임이 꽤 느껴졌고요.
- 멀미약은 리셉션에서 무료로 제공되니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4. 객실은 어떻게 나뉘나요?
📝 펜스타 미라클로의 객실 종류
구분 | 위치 | 특이사항 |
---|---|---|
로열 스위트 | 7층 | 발코니 있음, 가장 고급형 |
발코니 스위트 | 7층 | 창문과 발코니 있음 |
오션뷰 | 5~6층 | 창문 있음, 기본형 |
인사이드 | 5~7층 | 창문 없음, 내부 객실 |
패밀리 객실 | 5층 | 침대 없음, 가족 단위 이용 |
반려견 객실 | 별도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1) 제가 묵었던 로열 스위트는요
- 발코니에서 바다를 보는 경험, 정말 좋았어요.
- 침실과 미니바, 욕조까지 갖춰져 있어 작은 호텔 같더라고요.
- 객실 안 미니바에 있는 음료, 과자, 와인 모두 무료였고요.
- 다이슨 드라이기, 일리 커피 머신까지 준비되어 있었어요.
5. 식사는 어떤 방식일까요?
📝 객실 등급별 식사 제공 방식
객실 등급 | 저녁식사 | 아침식사 | 식사 공간 |
---|---|---|---|
로열 스위트 | 코스요리 | 브런치 코스 | 프라이빗 다이닝룸 |
발코니 스위트 | 뷔페+특식 | 뷔페+라이브 조리 | 일반 레스토랑 |
일반 객실 | 기본 뷔페 | 기본 뷔페 | 레스토랑 |
(1) 프라이빗 코스요리의 만족도는요
- 정어리, 문어, 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 구성
- 와인 페어링까지 함께 제공되어 특별한 느낌이 있었어요.
- 음식 자체는 고급 레스토랑 수준은 아니었지만,
- '나만의 공간에서 코스로 식사'한다는 점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6. 크루즈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
📝 펜스타 미라클로에서 즐길 거리
- 5층 메인홀 – 피아노 연주와 미디어월
- 카지노 느낌의 게임바 – 현재는 내국인용 오락실
- 편의점 & 이자카야 – 밤에도 간단히 이용 가능
- 공연 –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뮤지컬
- 수영장 – 일부 항로에서만 개방
- 사우나 & GX룸 – 아침 요가, 오후 줌바
- VIP 라운지 – 발코니 이상 투숙객 전용
- 조타실 투어 – 로열 스위트만 가능
(1)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조타실 투어’였어요
직접 배를 조종하는 공간에 들어가 본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직원분이 직접 배에 대해 설명도 해주시고, 일본 입항 시에는 관문을 통과하며 신호체계도 알려주셔서 배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7. 입국 과정과 이동은 어땠을까?
(1) 오사카 도착 후, 입국은 얼마나 걸릴까?
- 로열 스위트 투숙객은 전용 엘리베이터로 가장 먼저 하선
- 10분 만에 입국 완료, 직원이 짐까지 운반해줘요
- 오사카역까지 30분 거리, 공항보다 훨씬 빠릅니다
(2) 이게 가장 좋았던 점이었어요
간사이 공항은 요즘 워낙 붐벼서 입국에만 1시간 넘게 걸릴 때가 많은데요, 여객선으로 입국하니 정말 빠르고 간편했어요.
공항 셔틀 없이도 오사카 시내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처음 일본 여행을 가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8. 아쉬웠던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1) ‘진짜 크루즈’라고 하기엔 부족한 콘텐츠
- 1박 2일이기엔 괜찮지만, 2박 3일 일정이라면 다소 지루할 수도 있어요.
- 공연이나 부대시설은 아직은 규모나 수준이 작은 편입니다.
(2) 왕복 탑승은 피로할 수 있어요
실제로 한 방향만 배를 이용하고, 돌아올 때는 비행기로 선택한 것이 더 만족스러웠어요.
마치며
처음으로 국산 크루즈를 경험해 보니, 아직 완벽한 ‘크루즈’라고 부르기엔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국내 기술로 이런 시도가 시작됐다는 것 자체가 참 반가웠어요.
부산에서 오사카까지, 단 하루의 크루즈 여행. 짧지만 특별한 시간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셔도 좋겠어요. 특히 일본 여행과 크루즈 체험을 함께 하고 싶다면 편도 일정으로 즐기기에 딱 좋은 구성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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