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뷰부터 히노끼탕까지, 국내 료칸 스타일 숙소 모음

시작하며

국내에서 일본 료칸 감성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숙소를 찾고 계신가요?

요즘은 해외여행이 부담스러울 때도 많고, 특히나 일본 료칸처럼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찾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요. 저도 바다 보며 온천에 몸을 담그고, 정갈한 가이세키 한 상 차림을 즐기는 그 시간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몰라요.

그래서 오늘은 국내에 있으면서도 일본 료칸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숙소 12곳을 소개해드릴게요.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하루를 온전히 나에게 선물하는 그런 공간들이니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셔도 좋습니다.

 

 

 

1. 부산 영도 조주 – 단 하나뿐인 프라이빗 공간

(1) 왜 특별할까요?

‘조주’는 부산 영도의 작은 건물 3층 전체를 혼자 쓰는 구조예요. 그만큼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되죠. 단 하나의 객실만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투숙객과 마주칠 일도 없고요.

(2) 각 층마다 다른 매력 포인트

• 1층: 화로 공간에서 불멍하며 따뜻한 차 한 잔. 이런 공간은 국내에서도 정말 드물어요.
• 2층: 유카타 입고 자쿠지에 몸을 담근 채 빔프로젝터로 영화 감상까지 가능해요.
• 3층: ‘심야식당’을 닮은 공간에서 부산항 대교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식사는 제공되지 않지만, 원하는 음식으로 직접 분위기를 꾸미는 재미도 있답니다.

(3) 예약 방법은?

인스타그램 DM으로만 예약이 가능해서 조금 번거롭지만, 그만큼 희소성이 있는 숙소예요.

 

 

2. 무주 덕유산 리조트 – 겨울엔 눈 속 온천

(1) 스키장이 아니라 온천을 위해 가는 리조트

이곳은 스키장 리조트이지만, 그보다도 노천온천 때문에 소개하고 싶었어요. 특히 겨울에 눈 오는 날,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하얗게 쌓인 설경을 바라보는 그 경험은 정말 특별하답니다.

(2)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일본 료칸의 설경 속 노천탕이 그리운 분
• 스키와 온천을 함께 즐기고 싶은 가족이나 커플
• 겨울철 감성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
•  

 

3. 니지모리 스튜디오 료칸 – 드라마 속 교토로의 시간여행

(1) 교토 감성 그대로, 동두천에서

‘미스터 선샤인’을 비롯한 여러 드라마의 촬영지인 이곳은 일본 에도시대의 거리를 테마로 한 테마파크 안에 위치해 있어요. 그 안에 자리 잡은 료칸은 일본에 온 듯한 착각을 줄 만큼 완성도 높은 공간입니다.

(2) 숙소와 즐길 거리

• 각 객실에는 히노끼탕과 작은 야외탕이 있어요
• 근처에 라멘집, 스시집 등 일본식 식당들이 있어 식사 걱정도 없고요
• 정갈한 일본식 조식까지 제공돼서 아침도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답니다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상황	추천 숙소	이유
조용한 프라이빗 료칸을 원할 때	조주	단 하나의 객실만 운영해요
설경 속 노천탕을 즐기고 싶을 때	무주 덕유산 리조트	겨울 눈과 온천이 어우러져요
일본 분위기 제대로 느끼고 싶을 때	니지모리 스튜디오 료칸	교토 감성 테마파크 안에 있어요

 

 

4. 길조 호텔 – 센과 치히로 온천호텔 느낌의 웅장한 건물

(1) 압도적인 외관과 내부

양평에 있는 이 호텔은 4층짜리 목조 건물인데, 외관만 봐도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요. 마치 애니메이션 속 료칸이 현실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 들어요.

(2) 예약 팁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하고, 매달 1일에 다음 달 예약이 열리는데 경쟁이 매우 치열해요. 실제로 100통 넘게 전화해서 예약한 분도 있다고 하니, 원하는 날짜가 있다면 철저히 준비하셔야 해요.

 

 

5. 포항 엔소쿠 – 바다와 다도가 있는 감성 공간

(1) 다도 공간에서 바라보는 포항 바다

객실마다 다도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통창 너머로 탁 트인 바다가 보여요. 마치 일본의 작은 료칸에서 휴식하는 기분이에요.

(2) 음식 구성도 만족스러워요

정성껏 준비된 석식과 조식은 고급 일식당에 온 듯한 느낌을 줘요. 식사는 전용 다이닝룸에서 즐길 수 있어서, 오롯이 나만의 식사 시간을 누릴 수 있답니다.

 

마치며

이어서 나머지 숙소 6곳은 다음 페이지에 정리해드릴게요. 각각 특색 있는 공간들이라 하나씩 살펴보면 국내에도 료칸다운 숙소가 참 많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6. 남해 치유 – 오션뷰 노천탕과 불멍까지

(1) 위치와 뷰가 압도적인 이유

남해 바다를 코앞에 두고 있어서 모든 객실에서 탁 트인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거든요. 여긴 실내도 좋지만 야외 시설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2) 히노끼탕과 불멍 공간

• 각 객실마다 프라이빗한 노천탕을 갖추고 있습니다
• 노천탕은 바다와 정말 가깝습니다
• 실제 장작을 피울 수 있는 커다란 모닥불 장도 있어요

(3) 수영장과 식사 선택 팁

• 디럭스 객실은 저렴한 대신 수영장이 없습니다
• 석식은 객실에서 먹을 수도 있고, 일식당에서도 가능해요
• 스키야키 같은 메뉴를 드시고 싶다면 일식당 이용을 추천드려요

(4) 시즌2 정보도 알아두세요

2023년에는 ‘남해 치유 시즌2’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지점도 오픈했어요. 기존 위치 바로 아래쪽 바닷가에 위치해 있고, 감성적인 현무암 노천탕이 도입됐습니다.

 

 

7. 유원재 – 한국형 최고급 료칸의 정수

(1) 감성부터 건축까지 고급스러운 공간

충주 수안보 온천지대에 자리 잡은 유원재는 한옥과 서원 배치를 닮은 구조로, 휴식에 최적화된 공간이에요. 정원과 건축 디테일, 도자기 소품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2) 온천과 코스 요리의 조합

• 모든 객실에 야외 온천이 마련되어 있어요
• 정원을 바라보며 따뜻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호텔 내 생활복과 슬리퍼도 제공됩니다
• 코스 요리도 기본 포함이에요

(3) 가격은 높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어요

198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늘 만실이에요. 그만큼 차별화된 경험을 주는 공간입니다.

 

 

8. 이제 남해 – 깔끔한 현대식 료칸 감성

(1) 현대적인 외관과 전통 료칸의 만남

현대적인 외관이지만, 내부는 료칸의 전통을 잘 녹여낸 구조예요. 모든 객실에 히노끼탕이 설치되어 있고, 별채탕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별채탕과 식사 구성

• 숙박에 1회 45분 별채탕 무료 이용이 포함됩니다
• 저녁은 남해 해산물 중심의 가이세키 요리
• 아침은 전복죽으로 든든하게 시작

(3) 온천수는 아쉽지만 전체 경험은 최고

천연 온천수는 아니지만, 오션뷰와 감성적인 구성으로 료칸 문화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9. 거제도 덴바스타 – 가족도 편안한 료칸형 숙소

(1) 실내 히노끼탕과 오션뷰의 만남

아이들이 있는 가족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실내 히노끼탕이 넓어요. 탕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2) 객실 구조와 공용 공간

• 현대적인 호텔 스타일로 실용적
• 야외 공용 노천탕은 수영장처럼 넓어요

(3) 식사와 다도 공간

• 로비 옆 레스토랑에서 일식 코스를 즐길 수 있어요
• 다도 세트와 약초 입욕제도 제공됩니다
• 아침은 오니기리와 조개된장국 등 일본 가정식이에요
•  

 

10. 무아레 478 라르고 료칸 – 단체 숙소로 적합한 프리미엄 료칸

(1) 대가족이나 단체를 위한 공간

가평에 위치한 이 료칸은 최대 18인까지 수용 가능하고, 방 6개, 욕실 6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프라이빗 정원과 연못, 정자까지 갖춘 넓은 공간이에요.

(2) 료칸 분위기는 충분하지만 아쉬운 점도

• 온천이나 가이세키식 저녁은 제공되지 않아요
• 족욕탕과 바비큐가 대안으로 준비되어 있어요

(3) 서울 근교에서 가성비 있게 머물고 싶다면

진짜 료칸 문화를 체험하기엔 부족하지만, 서울에서 가까운 프리미엄 단체 숙소를 찾는 분들께는 괜찮은 선택이에요.

 

 

11. 기장 호시카게 료칸 – 현대식 료칸의 모범 사례

(1) 외관과 내부 모두 완성도 높아요

정원, 건물 디자인, 소품까지 디테일이 살아있어요. 현대식 호텔이지만 일본 료칸 감성을 잘 구현했어요.

(2) 객실 구조와 서비스

• 아담한 거실, 긴 히노끼탕, 침실로 구성
• 저녁 식사는 객실로 가져다 주는 방식
• 아침은 식당에서 즐길 수 있어요

(3) 전통적인 야외 경험은 아쉬움

야외 온천이나 산책로가 없는 건 아쉽지만, 그만큼 편리함이 있는 현대식 료칸이에요.

 

 

12. 동두천 아쯔아쯔 료칸 – 반려견과 함께하는 료칸

(1) 애견 동반 료칸이라는 특별함

서울 근교인 동두천에 위치해 있고, 반려견 전용 객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귀여운 유카타를 입고 커플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2) 히노끼탕과 식사 구성

• 욕실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감성이 뛰어나요
• 유황 암반수를 사용한 히노끼탕이에요
• 야외 바비큐장에서 식사도 즐길 수 있어요

(3) 부담 없이 료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료칸스러움은 다소 부족하지만, 반려견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엔 참 좋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