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제주에서 며칠 머물며 쉴 수 있는 곳, 찾기 참 쉽지 않아요. 관광객 많은 지역은 시끌벅적하고, 그렇다고 외진 곳은 또 불편하죠. 그런데 이번에 다녀온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참 묘하게도 편안하면서도 쾌적했어요. 요즘 같이 워케이션 수요가 많은 시기에 딱 어울리는 공간 같았답니다.
1. 맹그로브 제주시티, 어떤 곳일까
(1) 제주에서도 도시 한복판에 자리잡은 이유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탑동 근처에 있어요. 제주공항에서 차로 15분도 채 안 걸리고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는 바닷가도 있고 전통 시장도 있고, 도민 맛집도 꽤 많았어요. 워케이션, 장기 숙박, 연박을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입지가 참 좋아요.
(2) 고급 고시원 느낌? 실제로 가보면 달라요
맹그로브라는 브랜드 자체가 ‘공간 공유’ 개념에 기반을 두고 있더라고요. 혼자 쓰는 방은 있지만, 라운지나 키친, 빨래방 같은 곳은 함께 사용해요. 말로만 들으면 고시원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실제로 가 보면 그 느낌이 많이 달라요. 깔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덕분에 오히려 ‘작지만 알찬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 직접 묵어보니 좋았던 점들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1. 워케이션 목적이라면 워크라운지를 꼭 활용해 보세요
- 층마다 조용한 라운지가 따로 있고, 특히 공용 워크라운지는 넓고 탁 트여 있어서 일하는 데 딱 좋았어요. 콘센트도 많고 와이파이도 빠르더라고요. - 2. 혼자 쉬러 갔다면 조식과 키친을 이용해 보세요
- 조식이 간단하지만 정갈하게 나와요. 바쁜 아침엔 부담 없이 먹기 좋고, 저녁엔 공용 키친에서 간단히 요리도 할 수 있어요. 저는 마트에서 소박하게 장 봐서 라면 끓여 먹었는데, 오히려 제주에서 제일 편했던 한 끼였어요. - 3. 카페 대신 맹그로브 라운지를 활용해 보세요
- 분위기 좋은 카페 못지않게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이 있어요. 음악도 은은하고, 책이나 노트북 가져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게 되더라고요. - 4. 도보 5분 거리에는 바다와 포장마차 거리
- 저녁엔 산책 삼아 바닷가 걸으면서 ‘풍정포차’도 들러봤어요. 바다 바로 앞이라 분위기도 좋고, 해산물 안주가 정말 괜찮았어요. - 5. 짐 많은 연박 여행자라면 빨래방은 꼭 체크
- 공용 빨래방이 깔끔하고 드럼세탁기와 건조기까지 있어요. 요즘 같은 장마철엔 특히 유용했어요. 세제는 따로 챙겨가야 해요.
3. 숙박비는 어떤가요?
(1) 가격은 고정이 아니라 시기에 따라 달라요
영상 속 자막에도 나왔지만, 맹그로브 숙박비는 계절과 예약 시점에 따라 꽤 달라지더라고요. 주중이냐 주말이냐에 따라 1박 요금이 10만원대에서 20만원대까지도 다양했어요.
(2) 가격 비교할 땐 예약 어플보다는 공식 사이트 참고
대부분 어플에서도 예약할 수 있지만, 맹그로브는 자체 예약 페이지에서만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있어서 한번쯤 공식 사이트를 함께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4. 제주시 탑동 주변은 어땠을까?
(1) 관광지보다는 도심 속 정취를 느낄 수 있어요
탑동은 관광객보다 도민들이 자주 가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식당들이 좀 더 자연스럽고 꾸밈이 없었어요. 저녁에는 바다풍경과 함께 조용히 걷기에도 좋고요.
(2) 근처 도민 맛집들
- 맥파이 제주점: 수제 맥주와 간단한 피자가 인기 있는 곳인데, 관광지 느낌보다는 편안하고 아늑했어요.
- 로컬 카페들: 커피 한 잔 하러 들어간 곳마다 인심이 좋았고, 동네 카페라 그런지 가격도 착했어요.
(3) 시장과 대형마트도 가까워요
장기 숙박이나 자취하듯 묵는 분들께는 시장 접근성도 중요하잖아요. 동문시장, 오일장도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요.
마치며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단순히 숙소라기보다, 제주 안에서 잠시 살아보는 느낌을 주는 곳이에요. 처음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막상 머물러 보면 ‘이런 데서 한 달 살이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하고 실용적이었어요.
특히 워케이션 하시는 분들,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께는 추천드릴 만한 공간이에요.
가격이 유동적인 만큼 너무 늦기 전에 한번 체크해보시는 것도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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