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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규슈 남부 장마 시작…올해 장마 시기 왜 달라졌을까?

by 김춘옥 TV 2025. 5. 18.

시작하며

올해 일본 규슈 남부 지역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빠르게 장마에 진입했습니다. 보통 일본의 장마는 규칙적인 흐름을 따르지만, 올해는 기압의 흐름과 해수면 온도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며 예년보다 빨리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 장마 시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해야 할 기상 현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마 시작의 원인, 기압 분포, 해수면 온도, 태풍 발생 조건 등을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장마는 왜 생기는 걸까?

장마는 일정한 시기에 반복되는 동아시아의 우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며 정체전선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전선을 따라 비구름이 길게 발달하면서 집중호우나 장기간 비가 이어집니다.

(1) 장마 전선의 정체 원인은 무엇일까?

장마 전선은 북쪽과 남쪽 기단의 세력이 비슷하게 유지되는 기간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고 특정 지역에 머뭅니다. 이때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는 것이 장마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아래와 같은 조건에서 발생합니다.

  •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며 따뜻한 공기 유입
  • 중국 대륙 고기압의 남하로 찬 공기 유입
  • 이 두 기단이 만나면서 수증기가 응결되고 비구름 형성

(2) 기압의 흐름이 장마에 끼치는 영향은?

올해는 500hPa 상층 기압골이 조기 형성되면서 공기 흐름에 비정상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구름의 띠가 예상보다 빨리 북쪽으로 부풀었고, 이는 곧 비구름 발달과 강수 구간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2. 규슈 남부의 이례적 장마 시작, 무엇이 다를까?

이번 규슈 남부의 장마 시작은 여러모로 이례적이었습니다.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가장 먼저 장마에 돌입한 지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더 남쪽 지역이 먼저 영향을 받았으나, 올해는 남부 규슈가 정체전선의 첫 타격을 받았습니다.

(1) 정체전선이 규슈를 먼저 덮은 이유는?

정체전선은 원래 남서쪽에서부터 점차 북동쪽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 남쪽 해역에 반시계 방향의 저기압 소용돌이가 발생하면서, 동서 방향으로 구름대가 고정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규슈 남부부터 비가 시작된 것입니다.

(2) 실제 기상 현상의 특징은?

  • 등압선은 닫혀 있지 않지만 구름대가 길게 이어짐
  • 고도 500hPa 수준에서 기압골 접근 확인
  • 일본 남쪽 해역에서 비구름이 형성돼 규슈로 이동

📌 규슈 남부 장마 돌입 원인 정리

구분 원인 또는 특징
기압 구조 상층 기압골의 빠른 형성
공기 흐름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상승
해양 상태 해수면 온도 30도 이상 유지
저기압 영향 반시계 방향 회전으로 구름대 형성
정체전선 위치 동서 방향으로 고정, 규슈 남부 중심

 

3. 해수면 온도와 태풍 발생, 어떤 연관이 있을까?

장마와 태풍은 서로 다른 개념이지만, 둘 다 해수면 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해수면 온도가 26.5도 이상이 되면 태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이미 30도를 넘긴 상황입니다.

(1) 태풍 발생 조건은 무엇인가?

태풍은 따뜻한 바닷물 위에서 상승기류가 만들어내는 저기압성 소용돌이입니다. 필요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수면 온도 26.5도 이상
  • 높은 수증기 함량
  • 낮은 대기 안정도
  • 코리올리 힘이 작용할 수 있는 적도 근처 위치

(2) 평년 태풍 발생 수와 비교해보면?

📌 최근 태풍 발생 관련 수치 비교

항목 수치
태풍 발생 조건 해수면 온도 26.5도 이상
필리핀 동쪽 해역 온도 30도 이상
평년 태풍 발생 수 25.1개
예측 증가 요인 고수온, 정체전선 강화, 조기 장마 등

 

4. 우리나라 장마는 어떻게 될까?

일본 규슈 남부가 장마에 먼저 돌입한 만큼, 우리나라의 장마 시기와 강수 형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6월 중순 이후 장마가 시작되지만, 기압 구조와 해양 상황에 따라 일주일 이상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1) 조기 장마 가능성은 실제로 있을까?

  • 현재 우리나라 주변에도 상층 기압골이 점차 접근
  • 동해 및 남해 해역의 수온 상승 추세
  • 수증기 이동 경로가 이미 한반도로 향하고 있음

📌 한반도 장마 영향 예상 요인

항목 설명
기압 구조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 확장 여부
구름대 위치 일본에서 한반도로의 이동 경로
수온 상태 남해안 26도 이상 상승 시 태풍 발생 가능성 증가
강수 예상 6월 초부터 간헐적인 비 가능성 있음

 

마치며

올해 일본 규슈 남부에서 시작된 장마는 단순한 기상 현상을 넘어 기후 변화의 징후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해수면 온도 상승, 조기 기압골 형성, 장마 전선 고정화 현상은 모두 앞으로의 여름 날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앞으로도 기상 변화에 대한 관찰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