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케부쿠로 맛집 투어: 소바부터 전망대까지 하루 동선 정리

시작하며

이케부쿠로에서 하루 여행 코스를 짠다면? 맛집부터 전망대까지 효율적으로 둘러보는 코스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즘 도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서서 먹는 소바집과 함께,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전망 명소까지 소개합니다. 일본 현지 직장인들도 즐겨 찾는 이곳들, 정말 가성비 좋을까요? 직접 다녀온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좁지만 회전율 좋은 도쿄 소바집

이케부쿠로 중심가에서 도보 5분 거리. 눈에 띄지 않는 골목 안쪽에 위치한 작은 소바집이 있습니다. 가게 이름은 조금 독특한데, 일본어로 ‘너구리는 음료수’라는 의미를 가진 たぬきは飲み物。입니다.

이 가게는 점심시간이 되면 현지 직장인들로 북적이며, 서서 먹는 형태로 운영돼 회전율이 빠른 편입니다. 매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빠른 식사와 귀여운 비주얼 때문에 SNS에서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 너구리 소바집에서 꼭 확인할 포인트

• ① 가게 규모
  - 최대 6명 수용 가능
  - 전원 스탠딩 테이블 형태
• ② 메뉴 구성
  - A세트: 소바 + 계란 튀김 + 밥
  - B세트: 소바 + 다른 사이드 메뉴
  - 가격은 대부분 1,000엔 이하로 구성되어 있음
• ③ 특징적인 식사 방식
  - 면은 일반 소바보다 단단한 식감
  - 중간에 고추기름(라유)이나 시치미(매운 양념가루)를 추가해 맛을 조절
  - 소바 삶은 물을 마지막에 넣어 마시는 스타일
• ④ 이용 팁
  - 자판기에서 선불 구매 (현금만 가능)
  - 기다리는 동안 메뉴 고르기 가능
  - 가방 거는 공간 제공
  - 텐카스(튀김가루) 무료 추가 가능

서서 먹는 점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혼자 간단히 식사하기엔 딱 좋은 구성이며, 그릇과 캐릭터 디자인도 귀여워서 여성 손님에게도 인기 있는 편입니다.

 

2. 식사 후 둘러볼 곳, 숨겨진 전망 포인트

많은 사람들이 도쿄 전망을 보러 스카이트리나 도쿄타워를 찾지만,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에도 멋진 전망대가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바로 선샤인60 전망대 TENBOU-PARK입니다.

건물 꼭대기 층에 위치한 이 전망대는 입장료가 약 700엔으로 저렴하고, 실내 공간이 잘 꾸며져 있어 날씨와 관계없이 방문하기 좋습니다.

🗺 선샤인60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

• ① 도쿄 도심 전경
  - 멀리 스카이트리와 도쿄타워도 보임
  - 맨션 위 헬리포트, 도쿄 중심가 모습 관찰 가능
• ② 코난과의 콜라보 콘텐츠
  - 인기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과 협업해 포토존, 힌트 탐색 미션 등 제공
  - 코난 굿즈도 현장에서 구매 가능
• ③ 실내 구성
  - 소파와 벤치 등 휴식 공간 충분
  - 음악 연주 가능한 설치물, 사진 찍기 좋은 구성 다양
  - 자판기를 이용한 독특한 음료, 간식도 판매

이 전망대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도쿄 시내를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3. 소바집과 함께 운영되는 다른 인기 브랜드는?

이 소바집을 운영하는 그룹은 독특한 컨셉으로 식당명을 지어내는 걸로도 유명합니다. ‘○○는 음료수’ 시리즈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어 있습니다.

🍜 같은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다른 가게들

• ① 소바니 라이유오이레루노카 (そばにラー油をいれるのか)
  - 매운 고추기름을 넣어 먹는 소바
  - 비슷한 구성이나 토핑 다양
• ② 카레는 음료수 (カレーは飲み物。)
  - 기본 카레에 무료로 최대 3가지 토핑 선택 가능
  - 양도 많고 가성비 좋기로 소문남
• ③ 돈카츠는 음료수 (とんかつは飲み物。)
  - 바삭한 돈카츠와 고소한 밥 구성
  - 튀김도 얇고 바삭해 부담 없이 먹기 좋음

이런 브랜드들이 인기 있는 이유는 메뉴 자체도 맛있지만, 독특한 콘셉트 덕분에 한번 가보면 기억에 남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성비 좋은 식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마치며

도쿄 이케부쿠로는 소박하지만 매력적인 맛집과 전망 명소가 공존하는 지역입니다. '너구리는 음료수'라는 이름의 서서 먹는 소바집은 짧은 점심시간에도 빠르게 식사할 수 있고, 귀여운 비주얼과 독특한 메뉴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식사 후에는 근처 선샤인60 전망대에서 여유롭게 도쿄 시내를 내려다보는 것도 좋은 마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도쿄 중심부에서 벗어나, 현지인처럼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이 코스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