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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통영 도솔암 가는 길, 도솔굴까지 직접 올라가본 생생 후기

by 김춘옥 TV 2025. 4. 27.

시작하며

통영 도솔암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도솔굴’을 빼놓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로프가 없으면 네발로 올라가야 할 만큼 험한 곳으로, 단순한 사찰 여행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안겨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통영 미륵산 자락의 도솔암과 도솔굴을 직접 찾아간 여정을 바탕으로, 그 길 위에서 마주친 독특한 풍경들과 꼭 들러야 할 통영청기식당까지 하루 코스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도솔암은 어떤 곳일까?

(1) 도솔암의 위치와 소속

- 주소: 경남 통영시 봉수로 108-145

- 종파: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 용화사의 부속암자

미륵산 자락 깊숙한 곳에 자리한 도솔암은 단순히 사찰을 넘어서 수행과 명상의 공간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나 도솔굴은 옛 스님이 호랑이와 교감했다는 전설이 전해질 만큼 신비롭고도 강렬한 기운을 가진 장소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2) 일반 사찰과는 다른 진입 과정

도솔암은 도솔굴과 함께 세트처럼 탐방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적인 사찰 탐방처럼 차에서 내려 바로 보는 구조는 아닙니다.

  • 사찰 앞까지 차로 접근 가능하지만
  • 도솔굴은 직접 산행을 해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 도중엔 줄도 없고 험한 바위길도 있어 등산화, 장갑 필수

 

2. 도솔굴, 왜 '네발'이 필요할까?

(1) 도솔굴 가는 길은 이렇게 험하다

도솔굴을 향하는 길은 평탄하지 않습니다. 도중에는 등산로가 아닌 듯한 경사진 흙길, 계곡지대, 줄 없이 바위 위를 네발로 올라야 하는 구간 등이 이어져 있어 일반적인 사찰 관람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 실제 체감 난이도:

구간 난이도 주의사항
용화사 ~ 도솔암 ★☆☆☆☆ 차 또는 도보, 비교적 평이함
도솔암 ~ 도솔굴 입구 ★★★☆☆ 흙길, 낙엽 미끄럼 주의 필요
도솔굴 입구 ~ 정상 ★★★★★ 줄 없음, 바위 등반 필요

(2) 도솔굴은 어떤 곳인가?

  • 도솔 스님이 수행하던 장소
  • 호랑이와 대화를 나눴다는 전설이 있음
  • 도솔 스님이 베이방의 딸을 구하고 받은 은 3냥으로 사찰을 지었다는 이야기

📌 자연과 단절된 깊은 산속, 그야말로 '멍 때리기' 좋고 마음을 내려놓기 좋은 공간입니다.

 

3. 도솔암과 도솔굴 사이, 꼭 기억할 것들

(1) 가기 전 꼭 준비해야 할 3가지

  • 등산화: 흙길과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짐 주의
  • 장갑: 줄이 없기 때문에 바위 잡고 오르내릴 때 필수
  • 물: 도중 석간수가 있으나 깨끗한 생수 휴대 권장

(2) 길 헷갈리는 포인트 2곳

  • 등산로 중간 갈림길에서 '관세음보살 파이팅'이라고 쓰여 있는 길이 도솔굴 방향
  • 흰 깃발이 펄럭이는 곳이 정확한 방향을 알려주는 힌트

(3) 이런 분들은 비추천

  • 무릎이나 발목이 좋지 않은 분
  • 유아 동반 가족
  • 날씨가 안 좋은 날엔 더 위험

 

4. 도솔암 도보 여정 요약

📌 하루 코스로 정리

위치 주요 포인트 이동 방식
용화사 도솔암 진입 전 들러볼 만한 본사 사찰 차량 이동 가능
도솔암 포대화상, 돼지 형상 조각 등 볼거리 도보
도솔굴 입구 등산로 시작 지점 도보/등산화 필요
도솔굴 스님 수행처, 파노라마 풍경 로프 없이 직접 등반

 

5. 통영청기식당, 왜 꼭 들러야 할까?

(1) 반찬 수가 어마어마한 한식정식

📍 가격 및 구성 요약

메뉴명 가격 반찬 수 구성 특징
한식정식 10,000원 22가지 이상 생선구이, 나물, 전, 찌개, 해초, 꽃게 등

(2) 방문 후기 요약

  • 가성비 훌륭함
  • 반찬 하나하나 정성스러움
  • 계절 따라 나오는 제철 음식들도 풍성
  • 대부분 주변 식당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구성은 더 알참

(3) 식당 이용 팁

  • 점심시간에는 줄 설 수 있음, 되도록 오전 중 방문 추천
  • 단체보다는 2~4인 방문이 더 효율적
  • 식사 후 소화 겸 미륵산 케이블카 근처로 산책도 가능

 

6. 통영 도솔암+도솔굴+맛집 코스, 이렇게 즐기자

📌 하루 코스로 정리

시간대 코스 추천
오전 9시 용화사 → 도솔암
오전 10시~12시 도솔굴 등반 및 체험
오후 1시 통영청기식당 점심식사
오후 2시~3시 미륵산 케이블카 산책 또는 카페 휴식

 

마치며

도솔암과 도솔굴은 단순한 사찰 방문을 넘어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산행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준비만 잘하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길이며, 그 끝에 마주하는 풍경은 오랜 시간 마음에 남을 만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들른 현지인 맛집 통영청기식당까지, 하루 코스로 정말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통영 여행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