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일본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 중 하나는 단연 도쿄이다.
연간 수천만 명의 여행자가 찾는 이 도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개성 있는 지역들로 가득하다.
특히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어 가깝고 부담 없는 해외 여행지로 꾸준히 인기다.
도쿄에 들어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하네다 공항을 이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리타 공항으로 입국하는 것이다.
하네다 공항은 도심에서 가까운 게 장점이지만, 상대적으로 항공편 수가 적어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반면 나리타 공항은 하루 30편 이상이 운항돼 가격이나 시간대 면에서 더 다양한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나리타 공항은 도쿄 중심에서 약 60km 떨어져 있어,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피로하지 않도록, 나에게 맞는 교통수단과 숙소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여행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한다.
이번 글에서는 나리타 공항을 이용할 경우 도쿄 시내로 들어가는 대표적인 교통편과 함께, 각 교통편에 따라 접근하기 좋은 숙소 지역들을 정리해 보았다.
1.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도심으로 가는 주요 교통수단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까지는 평균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이다.
아래는 자주 이용되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이다.
① 나리타 익스프레스
- 가장 쾌적하고 빠른 이동 수단 중 하나다.
- 도쿄역, 시부야, 신주쿠 등 주요 지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처음 도쿄에 가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하다.
- 소요 시간: 약 50~60분
- 요금: 편도 약 3,000엔대
- 장점: 편안하고 빠르며 환승 없음
- 단점: 배차 간격이 길고 요금이 비싼 편
② 스카이라이너
- 니포리 또는 우에노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열차다.
- 특히 우에노 근처에 숙소를 잡는 여행자에게 효율적인 선택이다.
- 소요 시간: 약 40분
- 요금: 약 2,500엔대
- 장점: 속도가 빠르고 환승 없음
- 단점: 접근 가능한 지역이 한정적
③ 케이세이 나리타 스카이 액세스
- 가격 대비 효율이 좋아 많이 이용된다.
- 열차에 탑승한 채 아사쿠사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여러 지역을 잇는 교통편으로도 유용하다.
- 소요 시간: 약 70~80분
- 요금: 약 1,500엔 전후
- 장점: 환승 없이 주요 지역으로 이동 가능, 저렴한 비용
- 단점: 다른 수단보다 소요 시간이 다소 길 수 있음
④ 공항 리무진 버스 및 저가 버스
- 숙소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 도쿄역, 신주쿠, 롯폰기 등 주요 지역으로 연결된다.
- 리무진 버스: 약 3,000엔 이상
- 저가 버스: 약 1,500엔 내외
- 소요 시간: 60~90분 (교통 상황에 따라 변동)
- 장점: 캐리어를 들고 복잡한 환승 없이 호텔까지 이동 가능
- 단점: 도로 정체 시 시간이 지연될 수 있음
2. 교통편에 따라 접근성 좋은 숙소 지역
각 교통수단마다 도착지와 주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동 경로에 따라 숙소를 정하면 훨씬 편리하다.
① 스카이라이너를 타는 경우 – 니포리, 우에노
- 니포리는 관광지 느낌은 덜하지만, 비교적 조용하고 숙박비도 합리적이다.
- JR 야마노테선 환승이 쉬워 다른 지역으로 이동도 간편하다.
- 우에노는 박물관, 미술관, 전통시장 등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관광 중심지다.
- 숙소 옵션도 다양하고, 긴자선 환승이 가능해 접근성이 좋다.
②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경우 – 도쿄역, 시부야, 신주쿠
- 도쿄역 주변은 교통 중심지답게 이동이 편리하고, 마루노우치 일대에는 고급 호텔과 쇼핑몰이 많다.
- 야에스 방면이나 간다 방면은 상대적으로 숙소 가격이 낮다.
- 시부야, 신주쿠는 도쿄를 대표하는 번화가다.
- 활기차고 쇼핑, 음식, 오락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 첫 방문자에게 적합하다.
③ 케이세이 스카이 액세스를 이용하는 경우 – 오시아게
- 오시아게는 스카이트리와 소라마치 쇼핑몰이 있는 지역으로 조용하고 숙박비도 비교적 저렴하다.
- 한조몬선과 아사쿠사선 환승이 가능해 시부야나 아사쿠사 이동도 수월하다.
④ 저가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 이케부쿠로
- 이케부쿠로는 비교적 예산 친화적인 지역이다.
- 선샤인 시티 같은 쇼핑몰이 있고, 다양한 교통 노선이 지나가는 곳이라 이동도 편리하다.
- 도쿄 서부를 중심으로 여행할 예정이라면 좋은 선택이다.
3. 숙소 지역별 특징 비교 – 어디서 묵는 게 좋을까?
여행의 목적이나 이동 경로, 선호하는 분위기에 따라 숙소를 고르는 기준은 달라진다.
아래는 나리타 공항에서 접근이 쉬운 대표 숙소 지역들의 주요 특징을 표로 정리한 내용이다.
지역명 | 교통 접근성 | 주변 분위기 | 숙박비 평균 | 추천 유형 |
---|---|---|---|---|
니포리 | 스카이라이너로 40분 | 조용하고 주거지 느낌 | 저렴한 편 | 가족, 혼자 여행객 |
우에노 | 스카이라이너로 40분 | 문화시설 많고 활기참 | 중간~합리적 | 관광, 전통시장 구경 |
도쿄역 | N'EX, 버스로 약 50분 | 고급스러움, 비즈니스 중심지 | 높은 편 | 출장, 고급 호텔 선호 |
시부야 | N'EX, 버스로 약 1시간 | 젊고 트렌디, 북적이는 분위기 | 다양한 가격대 | 쇼핑, SNS 핫플 방문 |
신주쿠 | N'EX, 버스로 약 1시간 | 번화하고 밤에도 활기참 | 중간~고급 | 유흥, 먹거리 중심 여행자 |
오시아게 | 스카이 액세스로 70분 | 조용하고 가족 단위 많음 | 합리적인 편 | 전망대, 스카이트리 방문 |
이케부쿠로 | 저가 버스로 80~90분 | 복합 쇼핑·문화 중심지 | 합리적인 편 | 예산형 여행자, 도쿄 서부 이동 중심 |
4. 상황별 추천 숙소 지역
도쿄를 방문하는 목적이나 동행자에 따라 어울리는 숙소 지역은 달라진다.
아래는 대표적인 여행 상황별로 추천하는 지역이다.
① 비용을 절감하고 싶다면?
- 이케부쿠로: 숙박비, 식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교통도 나쁘지 않다.
- 니포리: 조용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호텔과 민박이 많다.
② 쇼핑과 도시의 활기를 원한다면?
- 신주쿠: 백화점, 유흥, 맛집이 몰려 있어 ‘도쿄의 중심’을 느낄 수 있다.
- 시부야: 젊고 감각적인 분위기, 쇼핑과 트렌디한 장소에 관심 많다면 적합하다.
③ 가족 여행 혹은 여유로운 일정이라면?
- 오시아게: 스카이트리, 수족관, 플라네타리움 등 가족 단위 관광에 알맞다.
- 우에노: 공원과 박물관, 미술관이 많아 문화 체험 중심의 여행에 좋다.
④ 교통이 최우선이라면?
- 도쿄역 주변: 어디로든 이동하기 쉬운 교통의 요충지.
- 니포리: 야마노테선 환승이 쉬워 중심지 접근성도 좋다.
마치며
도쿄는 지역마다 분위기와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숙소를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여행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나리타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 교통수단과 연결 지역을 고려해 숙소 위치를 결정하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더 여유 있는 일정을 만들 수 있다.
무작정 시부야나 신주쿠처럼 유명한 곳에 숙소를 잡기보다, 이동 경로와 목적, 예산,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에게 맞는 지역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은 시작이 편해야 전체가 즐겁다.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하는 만큼, 교통이 편한 곳을 중심으로 숙소를 선택해보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음에도 유용한 여행 정보로 다시 준비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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