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가성비 여행 코스 – 무료 명소부터 맛집까지 총정리

시작하며

하와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와이키키 해변이다.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이곳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여행지다. 하지만 물가가 높은 하와이에서 부담 없이 즐기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하루 2만원으로 와이키키를 알차게 즐길 수 있을까? 장기 여행을 떠난 부부가 직접 경험한 가성비 와이키키 투어를 소개한다. 교통비를 아끼면서 이동하고, 저렴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적은 예산으로도 충분히 하와이를 누릴 수 있다.

 

1. 와이키키로 가는 길 – 버스 이용하기

하와이에서 이동할 때 가장 경제적인 방법 중 하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택시나 차량 렌트는 비용 부담이 크지만, 버스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이동할 수 있다.

🚏 버스 이용 꿀팁

- 하와이 대중교통 시스템인 TheBus는 주요 관광지를 쉽게 연결해 줌

- 1회 이용 시 $3(약 4,000원), 1일 패스는 $7.50(약 10,000원)으로 무제한 이용 가능

- 와이키키 해변으로 가는 노선을 확인하고,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서 승차

- 버스 하차 시에는 출입문 위에 있는 버튼을 눌러 정차 요청

이날 부부는 와이키키로 가기 위해 버스를 이용했다. 날씨가 더운 하와이에서는 걷는 것보다 버스를 타는 것이 체력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다만, 관광객이 많아 버스에서 서서 가야 할 수도 있다.

 

2. 와이키키 해변 – 무료로 즐기기

와이키키 해변은 단순히 바다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무료 즐길 거리가 있는 곳이다. 따뜻한 햇살 아래 모래사장에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와이키키 해변 꿀팁

- 와이키키는 여러 개의 해변이 이어진 곳으로, 쿠히오 비치, 퀸즈 비치 등이 인기 있음

- 바닷물이 맑고 발이 아프지 않아 장시간 물놀이하기 적합

- 해변 곳곳에 무료 샤워 시설이 있어 물놀이 후 간편하게 씻을 수 있음

- 포토존으로 유명한 듀크 카하나모쿠 동상 근처에서 사진 남기기

특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서핑의 전설인 듀크 카하나모쿠의 동상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이곳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으면 와이키키의 여러 해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3. 가성비 좋은 식사 – 판다 익스프레스

하와이에서 외식을 하면 식비가 부담될 수 있지만, 가성비 좋은 곳을 찾으면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이 날 선택한 곳은 미국 전역에서 인기 있는 중식 프랜차이즈 판다 익스프레스였다.

🍛 판다 익스프레스 추천 메뉴

① 판다 플레이트 ($14.5, 약 19,000원) - 3가지 메인 요리 + 1가지 사이드 선택

② 오렌지 치킨 - 달콤하고 바삭한 중식 스타일 치킨

③ 허니월넛쉬림프 (+$1.5 추가, 약 2,000원) - 크림소스와 호두가 어우러진 새우 요리

④ 앵거스 스테이크 (+$1.5 추가, 약 2,000원) - 불향이 살아 있는 스테이크 요리

부부는 판다 플레이트를 선택해 17.5달러(약 23,000원)에 한 끼를 해결했다. 하와이 물가를 고려하면 상당히 경제적인 선택이었다.

 

4. 무료로 즐기는 훌라쇼

하와이에서는 매일 여러 장소에서 무료 훌라쇼가 열린다. 이 날 부부가 찾은 곳은 로얄 하와이안 센터에서 진행되는 공연이었다.

💃 무료 훌라쇼 정보

- 공연은 대개 저녁 6~8시 사이에 진행됨

-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포함

- 전통 음악과 춤을 통해 하와이 문화를 배울 기회

공연이 시작되기 전, 하와이 음악이 흐르며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기다리는 동안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된다. 훌라 공연은 단순한 춤이 아니라, 하와이 역사와 스토리를 담고 있어 보는 내내 흥미로웠다.

 

5.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에서 선셋 감상

하와이의 하루를 마무리하는 가장 멋진 방법 중 하나는 와이키키에서 선셋을 감상하는 것이다. 부부는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을 방문해 무료 흔들의자에서 노을을 바라보았다.

🌅 와이키키 선셋 명당

-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 내 비치 바 인근

- 무료 흔들의자에서 편안하게 감상 가능

- 라이브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서 여유로운 분위기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호텔이지만, 일부 공간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흔들의자에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저녁 노을을 감상하면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 든다.

칵테일 가격이 부담된다면, 호텔 바에서 주문하는 대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해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료 한 잔과 함께 와이키키의 석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6. 짠내투어의 마무리 – 숙소에서 맥주 한 잔

여행을 마친 후 숙소에서 조용히 맥주 한 잔을 즐기는 것도 하와이에서의 소소한 행복이다. 부부는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하와이안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준비했다.

🍻 하와이에서 맥주 저렴하게 사는 법

- 마트에서 구입하면 한 병당 약 2,900원에 살 수 있음

- 바에서는 같은 맥주가 15,000원 이상으로 가격 차이가 큼

- 하와이에서 인기 있는 맥주: 빅웨이브 골든 에일, 롱보드 라거

이날의 안주는 마카다미아 넛과 돼지껍데기 튀김. 태국에서 맛본 이후로 반해버린 돼지껍데기 튀김을 하와이에서 다시 만나 반가웠다고 한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간단한 안주를 곁들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총 지출은 33달러(약 43,000원). 명품 쇼핑을 하지 않고, 고급 레스토랑을 피했지만, 충분히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마치며

하와이 와이키키는 물가가 비싼 곳이지만, 잘 계획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교통비를 아끼고, 가성비 좋은 식사를 선택하고, 무료 공연과 해변을 활용하면 알뜰한 여행이 가능하다.

이처럼 하루 2만원으로도 하와이에서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와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와이키키 짠내투어 스타일로 실속 있게 일정을 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