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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숙소

부산 호텔 농심, 동양 최대 규모 온천의 진수를 느끼다

by 김춘옥 TV 2024. 11. 20.

 

부산 동래구의 대표 온천지라 불리는 동래 온천장, 그 중심에 있는 호텔 농심에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힐링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되었다. 숙소를 고민하던 중 온천을 겸비한 호텔로 유명한 이곳이 눈에 들어왔다. 직접 경험해본 결과, ‘왜 이곳이 부산의 대표 호텔로 꼽히는지확실히 알게 되었다.

 

 

1. 첫인상부터 편안했던 호텔 농심

부산역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호텔 농심은 접근성이 우수하다. 호텔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고급스러움과 아늑함이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만들었다.

 

로비는 세련된 디자인과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체크인 과정은 빠르고 매끄러웠으며, 직원들이 온천 이용법과 주변 시설에 대해 상세히 안내해주어 초행길임에도 부담 없이 호텔을 이용할 수 있었다.

 

2.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허심청 온천

호텔 농심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허심청 온천이다. 이름부터 인상적인 이곳은 동양 최대 규모의 온천 시설로, 3,5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방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체크인을 마치고 곧바로 허심청으로 향했다.

 

온천장은 단순히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다양한 테마탕과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내가 경험한 주요 시설들은 다음과 같았다.

노천탕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머리 위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그야말로 여행 중임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탕의 온도는 40도 내외로, 피로를 풀기에 최적이었다. 주변의 돌과 나무 장식이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약초탕

특히 마음에 들었던 곳은 약초탕이었다. 몸에 좋은 여러 가지 약재가 물에 녹아들어 있었는데, 은은한 향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듯했다. 장시간 앉아 있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물 온도와 함께 약초 특유의 효과로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사우나와 찜질방

온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우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다. 건식 사우나, 습식 사우나를 포함해 여러 온도대의 찜질방이 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다. 찜질방에서 땀을 흘린 뒤 온천수에 몸을 담그니 여행으로 지친 피로가 단번에 풀리는 듯했다.

 

가족탕과 프라이빗 공간

만약 가족과 함께 방문한다면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탕도 추천한다. 독립된 공간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어 더 편안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온천수는 동래 온천장의 명성답게 부드럽고 매끄러웠다.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자연스레 피부가 촉촉해지고, 목욕 후에는 피부가 한결 매끈해지는 느낌이었다. 허심청의 온천수는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하니, 여유를 갖고 즐기기 좋다.

 

3. 객실에서 느낀 아늑함

온천욕을 마치고 객실로 돌아왔을 때의 그 편안함은 잊을 수 없다. 내가 묵었던 객실은 디럭스 타입으로, 넓은 창문을 통해 부산 동래 지역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객실 내부는 차분하고 따뜻한 색감으로 꾸며져 있었고, 침구는 마치 구름 위에 누운 듯 부드럽고 포근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객실 내 욕실에도 온천수가 제공된다는 점이었다. 허심청에서 대규모 온천을 즐기고, 객실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온천수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이 호텔만의 큰 매력이라 생각되었다.

 

4. 호텔 부대시설, 여행의 품격을 더하다

호텔 농심에는 허심청 외에도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었다. 피트니스센터는 최신 장비가 구비되어 있어 여행 중에도 운동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적합해 보였다.

라운지에서는 차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는 퀄리티 높은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조식 뷔페는 종류가 다양해 여행객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한식부터 양식까지 폭넓은 선택지가 있었으며, 음식의 맛과 신선도 또한 훌륭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온천에서의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이곳만의 강점이다.

 

5. 다시 찾고 싶은 호텔 농심

호텔 농심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숙박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이었다. 동래 온천의 명성에 걸맞은 고품격 온천과 편안한 숙소,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어우러져 휴식이 필요한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부산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호텔 농심과 허심청 온천을 고려해보기를 권한다. 몸과 마음이 모두 만족하는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