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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장봉도 개티길 걷기 | 썰물 때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해안길 체험

by 김춘옥 TV 2025. 3. 15.

시작하며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이런 날에는 서울 근교에서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트레킹이 제격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인천 장봉도의 해안 트레킹 코스로, 바닷가를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썰물 때만 걸을 수 있는 개티길과 절벽 위를 따라 걷는 가막머리 전망대 코스는 색다른 매력을 제공합니다.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장봉도 트레킹의 특징과 추천 코스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장봉도 개요 및 이동 방법

장봉도는 인천 옹진군에 위치한 섬으로, 여객선을 이용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동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장봉도 가는 방법

  • 배편: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장봉도로 향하는 여객선을 이용
  • 운항 시간: 첫 배는 오전 7시 10분 출발, 이후 일정 간격으로 운항
  • 소요 시간: 약 1시간
  • 배 요금: 성인 기준 약 10,000원

장봉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마을버스를 이용해 트레킹 출발지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개티길 트레킹 – 바닷길을 걷는 특별한 경험

트레킹을 시작한 곳은 장봉도에서 가장 유명한 ‘개티길’이었습니다.

🔹 개티길의 매력

  • 썰물 때만 걸을 수 있는 길
  • 갯벌과 바위 사이로 이어지는 독특한 경로
  • 자연의 힘으로 형성된 다양한 바위 지형 감상 가능

개티길은 썰물 때만 드러나는 길로,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과 바위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길 자체가 자갈과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걷는 데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바다와 가까운 거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3. 가막머리 전망대 – 절벽 위를 걷는 짜릿한 코스

개티길을 지나 도착한 곳은 가막머리 전망대였습니다. 해안 절벽 위를 따라 걷는 이 구간은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스릴 넘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 가막머리 전망대에서 만나는 절경

  •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
  • 탁 트인 바다 전망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멋진 섬 풍경

가막머리 전망대는 절벽 끝자락에 위치하여 넓은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 자체가 즐거웠으며, 전망대에 도착했을 때 보이는 시원한 바다 풍경이 일품이었습니다. 다만, 기존의 전망대 시설은 철거된 상태였으며, 현재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4. 해식동굴과 해안 둘레길 – 자연이 만든 경이로운 풍경

전망대를 지나면 해안가를 따라 걷는 둘레길이 이어집니다. 이 구간에서는 바닷물과 바람에 의해 깎인 자연 동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해식동굴과 둘레길에서 만나는 특별한 장면

  • 파도의 힘으로 만들어진 해식동굴
  •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
  • 양쪽으로 펼쳐진 바다뷰

둘레길은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걷기에 무리가 없었으며, 양옆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어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해식동굴은 자연이 만든 작품 같은 모습이었고, 오랜 세월 동안 파도가 깎아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5. 장봉도의 별미 – 따뜻한 오징어국 한 그릇

트레킹을 마친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근처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장봉도에서는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가 인기인데, 특히 오징어국이 유명했습니다.

🔹 오징어국 한 그릇의 만족감

  • 가격: 13,000원
  • 싱싱한 오징어가 통째로 들어간 국물
  • 해장하기 좋은 깊고 시원한 맛

오징어국은 국물이 맑고 개운하며, 오징어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은 후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을 먹으니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이번 장봉도 트레킹은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바다와 절벽을 따라 걷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썰물 때만 걸을 수 있는 개티길,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가막머리 전망대, 그리고 자연이 빚어낸 해식동굴까지, 모든 구간에서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고, 비교적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걷고 싶은 분들에게 장봉도 트레킹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