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는 언제나 여행자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곳이다. 설악산의 장엄함과 동해의 잔잔한 매력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이곳은 짧은 일정에도 만족스러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번에는 속초 라마다 호텔에서의 하루를 상세히 기록해본다. 이 글의 끝에는 생생한 영상을 첨부해두었으니, 글과 함께 영상을 통해 감성을 느껴보길 바란다
1. 라마다 호텔 도착과 첫인상
라마다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체크인과 동시에 예약한 방이 북향에서 남향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업그레이드된 방은 남향의 큰 창을 통해 설악산과 동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방에 들어서니 첫인상은 "깔끔함"이었다. 넓은 테이블과 실용적으로 배치된 가구들, 필요한 모든 비품이 준비된 공간이었다. 욕실에는 샤워 부스와 함께 필요한 모든 일회용품이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어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었다. 작은 냉장고 안에는 물이 준비되어 있었고, 전기포트와 티백도 있어 간단히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발코니로 나가니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동해의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소나무 향과 바다 내음이 섞인 공기가 상쾌했다.
2. 설악산과 대포항: 자연과 항구의 조화
방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발코니에 서서 설악산과 대포항을 바라보았다. 설악산은 가을비와 구름 속에 숨었다가 비가 잦아들자 모습을 드러냈다. 웅장한 산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 같았고, 산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안개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라마다 호텔 바로 앞에는 대포항이 있었다. 항구의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감돌고, 곳곳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대포항은 튀김 요리가 유명하다고 하여 저녁에 어떤 메뉴를 먹을지 고민했다. 홍게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워 칼국수나 튀김 같은 가벼운 요리를 선택할 계획이었다.
3. 속초의 저녁: 비 오는 가을밤의 정취
저녁 시간이 되자 대포항으로 나섰다. 빗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은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대포항의 식당들은 따뜻한 불빛과 함께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고, 항구의 소소한 풍경이 여행자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튀김집에서 막 튀겨낸 고소한 튀김과 시원한 국물 칼국수를 함께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식사 후 호텔로 돌아와 창문을 열고 설악산과 가을바다를 다시 한 번 바라보았다. 비가 잦아들고 구름 사이로 드러난 설악산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잔잔한 바다와 고요한 산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졌다.
4. 체크아웃 전 아침의 풍경: 비와 낚시의 여운
다음 날 아침, 라마다 호텔에서의 마지막 풍경을 마음에 담았다. 밤새 내린 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고, 어제 선명했던 설악산은 다시 구름 속으로 숨었다. 하지만 대포항은 여전히 활기찼다. 낚시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은 변함없었고, 항구의 고요함 속에서 평화로운 에너지가 느껴졌다.
호텔의 발코니에 서서 마지막으로 가을바다를 바라보았다. 잔잔한 파도, 흩날리는 비,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은 여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감동을 주었다. 체크아웃 후에는 속초 시내를 잠시 둘러보고,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했다.
5. 여행의 감상: 속초에서 얻은 작은 행복
라마다 호텔에서의 하루는 속초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설악산의 웅장함과 가을비 내리는 대포항의 소박함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곳의 공기를 마시고 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경험이었다.
'국내숙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도심 속 숲속의 쉼,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의 매력 (0) | 2024.11.20 |
---|---|
전주 왕의지밀 한옥 호텔 고즈넉한 매력을, 밤에는 조명 아래 더욱 우아한 모습 (0) | 2024.11.19 |
정동진 비치크루즈 호텔, 프라이빗 인피니티 풀빌라 완벽 체험기 (0) | 2024.11.18 |
강릉 호텔 세인트존스 vs 스카이베이 여행 숙소 추천 (1) | 2024.11.18 |
부산 그랜드 윈덤 호텔, 신상 5성급 숙소에서의 호캉스 경험 (0) | 2024.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