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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역사와 미식이 어우러진 당진 면천 두견주·뽕나무 칼국수 탐방

by 김춘옥 TV 2025. 3. 5.

시작하며

충남 당진시는 서해안과 접해 있는 지역으로,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특히 당진시 면천은 약 1,500년 역사를 가진 전통주인 두견주와 지역 특산물인 뽕나무 칼국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과 역사, 음식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하루 동안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진달래 꽃향기 머금은 두견주와 구수한 뽕나무 칼국수로 채우는 충남 당진시 면천 하루여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진달래 향을 담은 면천 두견주 이야기

면천 두견주는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주로, 고려시대부터 궁중 진상품으로 올려질 만큼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이 술은 쌀과 누룩, 그리고 진달래꽃을 원료로 빚어, 자연 그대로의 깊은 풍미와 은은한 꽃향을 품고 있습니다.

두견주는 특히 진달래 꽃잎을 발효 과정에서 사용해 독특한 향과 맛을 냅니다. 알코올 도수는 약 18도 정도로, 일반 약주보다 진한 맛을 지니고 있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면천 두견주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으며, 지금도 전통 방식 그대로 정성스럽게 빚어지고 있습니다.

면천 두견주 체험장에서는 직접 전통주 제조 과정도 살펴보실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을 통해 술 빚기 체험이나 시음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직접 빚은 술은 가져갈 수 있는 경우도 있어 여행의 특별한 기념품이 되기도 합니다.

 

2. 역사와 전통이 담긴 면천읍성

면천 두견주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장소로는 면천읍성이 있습니다. 면천읍성은 고려시대에 축성되어 조선시대까지 기능을 이어온 성곽으로, 지금은 일부 구간만 남아 있지만 당시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유적지입니다.

성문과 성곽 일부가 복원되어 있고, 성 안팎으로는 소박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걸으며 지역의 역사를 느끼기에 좋습니다. 두견주 체험장과도 가까워 연계해 방문하시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3. 면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뽕나무 칼국수

면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별미는 뽕나무 칼국수입니다.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뽕나무를 많이 재배해왔고, 뽕잎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도 발달해 왔습니다. 그중 뽕나무 칼국수는 뽕잎을 반죽에 섞어 면을 만들어 구수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뽕잎이 들어간 면은 은은한 녹색빛을 띠며, 국물은 멸치와 다시마 등으로 깊고 담백하게 우려냅니다. 뽕잎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더해져 칼국수 특유의 시원함과 잘 어우러집니다. 함께 제공되는 반찬으로는 뽕잎 나물무침이나 뽕잎 장아찌 등이 나오기도 하며, 면천 지역만의 개성이 담긴 식사가 됩니다.

현지의 뽕나무 칼국수 전문점에서는 직접 반죽한 면을 사용해 더욱 신선한 식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두견주와도 궁합이 잘 맞아, 두견주 체험 후 즐기기 좋은 한 끼 식사로 추천드립니다.

 

4. 하루 동안 두견주와 뽕나무 칼국수 함께 즐기는 코스

면천 두견주와 뽕나무 칼국수를 하루 동안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동선을 안내드립니다.

  • 오전: 면천읍성 탐방 및 역사문화 산책
    면천읍성은 두견주 체험장과 가까워, 아침 시간 가볍게 산책하며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시기에 좋습니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면천의 풍경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여유로운 시간 보내실 수 있습니다.
  • 오전~정오: 면천 두견주 체험
    사전 예약하신 경우, 두견주 빚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시음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주 특유의 깊은 맛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체험장에서는 두견주의 역사와 제조 과정에 대한 설명도 제공되며, 구매도 가능합니다.
  • 점심: 뽕나무 칼국수 식사
    두견주 체험 후 가까운 뽕나무 칼국수 전문점에서 점심 식사를 하며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따뜻하고 구수한 칼국수 한 그릇으로 편안한 식사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 오후: 면천 전통시장 및 인근 문화유적 탐방
    식사 후에는 면천 전통시장을 둘러보거나, 인근 문화유적지를 방문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실 수 있습니다. 소박하고 정겨운 면천의 모습과 지역 특산물도 함께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5. 이동 및 여행 팁

충남 당진시 면천은 서울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당일치기 여행지로 적합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 당진터미널까지 이동하신 후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면천으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면천읍성, 두견주 체험장, 뽕나무 칼국수 전문점 등 주요 장소들이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도보로 이동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주차장도 비교적 여유가 있어 자차 이용 시에도 편리하게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마치며

충남 당진시 면천은 진달래 향 가득한 두견주와 지역 특산물인 뽕나무 칼국수를 통해 지역의 전통과 맛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루 동안 면천읍성과 두견주 체험, 뽕나무 칼국수로 채우는 여행은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즐거움을 전해드립니다. 전통주와 지역 특산 음식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특히 추천드릴 만한 여행지입니다.

 

#당진여행 #면천두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