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번째 날: 킹스턴에서 시작하는 여행
🏛️ 캐나다 최초의 수도, 킹스턴
여행의 첫날, 저희는 캐나다 동부 여행의 첫 목적지인 킹스턴으로 향하였습니다. 킹스턴은 캐나다의 첫 수도였으며,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이 도시는 토론토와 몬트리올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 중간에 들르기에 적절한 곳이기도 합니다.
도시에 들어서자마자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래된 유럽식 건축물과 함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는 먼저 킹스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킹스턴 시청(Kingston City Hall)을 방문하였습니다.
- 킹스턴 시청(Kingston City Hall)
19세기에 건축된 이 건물은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청 건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리스-로마 양식의 건축물로, 웅장한 돔과 기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녁 8시가 되자 시청 앞 광장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졌고,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킹스턴 다운타운 산책
킹스턴 다운타운은 오래된 건축물이 보존된 지역으로, 거리 곳곳에 작은 카페와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거리를 거닐며, 킹스턴만의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바쁘게 움직이기보다는 천천히 거닐며 도시의 감성을 느끼는 것이 더욱 좋았습니다.
킹스턴에서의 하루는 길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도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저희는 몬트리올로 향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2. 두 번째 날: 몬트리올, 북미 속 유럽을 만나다
프랑스 감성이 가득한 몬트리올
둘째 날, 저희는 캐나다 동부에서 가장 프랑스적인 도시인 몬트리올로 이동하였습니다. 몬트리올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도시로, 거리 곳곳에서 프랑스의 분위기를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북미 속에서 유럽의 감성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도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 올드 몬트리올(Old Montreal)
몬트리올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올드 몬트리올’이었습니다. 이곳은 17세기부터 18세기 사이에 지어진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지역으로,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회색 벽돌로 지어진 건물들과 창가에 걸린 빨간 꽃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거리에는 유럽풍 레스토랑과 기념품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었으며, 골목마다 색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 베이글 가게 방문
몬트리올을 방문하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몬트리올 베이글’을 맛보기 위해 유명한 베이글 가게를 찾았습니다. 1957년에 문을 연 이곳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었습니다.
몬트리올의 베이글은 일반적인 베이글보다 크기가 작고, 식감이 더 쫄깃했습니다. 가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베이글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고소한 참깨 베이글과 달콤한 메이플 베이글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라고 하였습니다.
- 몽로얄 공원(Mount Royal Park)
몬트리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몽로얄 공원이었습니다. 이곳은 몬트리올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공원으로, 도시를 조망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공원에 도착하니 넓은 녹지가 펼쳐져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멀리 세인트로렌스 강과 몬트리올 도심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녁노을이 지는 시간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녁 시간에 다시 방문해 보고 싶었습니다.
몬트리올에서의 하루는 짧았지만, 프랑스 감성을 가득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날은 퀘벡시티로 이동하여 또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3. 세 번째 날: 퀘벡시티, 중세 유럽을 걷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퀘벡시티
여행의 셋째 날, 저희는 퀘벡시티로 이동하였습니다. 퀘벡시티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북미에서는 보기 드문 성벽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걷다 보면 마치 유럽의 중세 도시를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띠 샹플랭(Place Champlain)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띠 샹플랭’ 거리였습니다. 이곳은 아기자기한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퀘벡시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유럽풍 건물들과 고풍스러운 상점들이 보였으며, 곳곳에서 거리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예술 작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가게들도 많아, 퀘벡시티만의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프레스코 벽화(Fresque des Québécois)
이곳은 퀘벡시티의 역사를 벽화로 표현한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였습니다. 벽화에는 퀘벡시티의 주요 인물들과 역사적인 사건들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벽화 속 인물들이 실제 사람처럼 표현되어 있어 마치 그들과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퀘벡의 역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 샤토 프롱트낙(Château Frontenac)
퀘벡시티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샤토 프롱트낙 호텔을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은 19세기에 지어진 유서 깊은 호텔로, 퀘벡시티의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샤토 프롱트낙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과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논의한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호텔 내부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져 있으며, 퀘벡시티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도깨비 촬영지 방문
한국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도 찾아가 보았습니다. 드라마에서 주요 장면들이 촬영된 공원과 광장이 있었고,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도깨비를 본 사람이라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올 장소였고, 그렇지 않더라도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퀘벡시티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도시 자체가 하나의 역사책 같은 곳이었습니다. 거리마다 오랜 역사가 남아 있었고, 유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하루 동안 이곳을 모두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도시였습니다.
4. 네 번째 날: 이스턴 타운쉽에서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만난 캐나다의 자연
넷째 날, 저희는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기 위해 이스턴 타운쉽으로 향하였습니다. 이곳은 몬트리올 남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스쿨버스 집결지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본 것은 수천 대의 스쿨버스가 한곳에 모여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스쿨버스를 한 번에 본 것은 처음이었으며,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보였습니다.
- 포레 루미나(Foresta Lumina) 조명 쇼
저녁이 되자, 이스턴 타운쉽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포레 루미나 조명 쇼를 관람하였습니다. 이 쇼는 깊은 숲속에서 진행되며,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져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특히, 169m 길이의 흔들다리를 건너는 순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다리는 높이가 50m나 되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한 기분이 들었고, 바람이 불 때마다 다리가 흔들려 더욱 긴장되었습니다.
- 작은 돌 성당 방문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 작은 돌 성당을 방문하였습니다. 외관은 단순하고 소박했지만, 내부는 아늑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습니다. 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조용히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턴 타운쉽에서는 바쁜 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한 환경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행 내내 활기찬 도시를 돌아다녔다면, 이곳에서는 차분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5. 다섯 번째 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캐나다의 마지막 순간
여행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온타리오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고, 길 위에서 캐나다 동부 여행의 마지막 순간을 천천히 음미하였습니다.
- 기념품 구경
휴게소에 들러 캐나다를 대표하는 기념품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상징인 무스 인형, 메이플 시럽, 퀘벡 특산품 등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무스 인형은 캐나다 여행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았으며, 관광객들은 저마다 기념품을 챙겨 가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저희도 이곳에서 작은 기념품을 하나 구입하며 여행의 마지막을 기념하였습니다.
- 자판기에서 파인애플 맛 스프라이트 마시기
휴게소에 있는 자판기에서 독특한 음료를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파인애플 맛 스프라이트였습니다. 호기심에 한 캔 뽑아 마셔보았는데,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예상보다 잘 어우러져 의외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시 차에 올라 창밖을 바라보며 여행을 정리하였습니다. 길고도 짧았던 5일간의 여행이 끝나고 있었습니다. 익숙한 풍경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자, 여행의 끝이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도시의 역사, 문화, 자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몬트리올의 감성적인 거리, 퀘벡시티의 고풍스러운 분위기, 이스턴 타운쉽의 조용한 자연까지, 캐나다 동부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 도시마다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어 하루하루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킹스턴에서는 캐나다의 역사를 배울 수 있었고, 몬트리올에서는 북미 속 작은 유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퀘벡시티는 마치 17세기 유럽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마지막으로 이스턴 타운쉽에서는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5일의 일정이었지만, 그 안에서 많은 경험을 하였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이곳을 찾게 될 날을 기대하며, 다음 여행지를 계획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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