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가을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자연과 예술을 찾고 싶은 마음으로 떠난 이번 여행은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에 완벽한 선택이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서울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를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본문 하단에 관련 영상이 있으니 함께 보시면 더욱 좋을 거예요!)
1.월드컵경기장역 출발, 문화비축기지와 매봉산 산책
처음 도착한 곳은 문화비축기지입니다. 과거 석유비축기지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도심 속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장소가 되었는데요. 여기서부터 느긋한 걸음으로 매봉산 자락길을 따라가 봤습니다. 단풍이 물든 나무 아래를 천천히 걷다 보니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가 마음속에 고요하게 스며드는 듯했습니다. 🍁
문화비축기지 안쪽의 T2 건물에서는 진아 작가의 전시 《진화적 시간의 알고리즘》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독특한 얼굴 모양의 조형물이 사람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움직이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감각적인 배치와 상호작용하는 조형물 덕분에 예술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죠.
2. 하늘공원으로 이동하는 맹꽁이버스
다음으로 향한 곳은 하늘공원입니다. 하늘공원은 맹꽁이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데, 왕복 요금이 성인 1인당 3,000원으로 카드 결제도 가능해서 편리했습니다. 언덕을 올라가는 동안 창밖으로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풍경이 차창을 통해 비치면서 자연스레 가을의 감성에 젖어들게 했습니다. 🌅
하늘공원에 도착하자마자 탁 트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일상의 복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특히 핑크뮬리 정원이 펼쳐져 있어, 바람에 살랑이는 분홍빛 물결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왔습니다. 노을과 어우러진 핑크뮬리의 풍경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멋진 순간이었습니다. 🎀
3. 억새밭과 전망대에서 만난 서울의 가을 풍경
하늘공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역시 억새밭이었습니다. 햇빛에 반사된 억새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은빛 물결을 이루는 모습이 가을이 주는 소소한 아름다움을 한껏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천천히 억새밭을 거닐다 보니 전망대가 보였고, 전망대에 올라 한강과 서울 도심의 풍경을 내려다보니 붉게 물든 하늘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졌습니다. 한강을 따라 흐르는 노을빛은 그야말로 감동적인 가을 풍경이었습니다.
전망대에서의 감동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리다 보니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는 꽃밭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람에 살랑이는 코스모스가 마치 가을의 마지막을 알리는 듯 애틋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이곳에서 가을의 순간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며 그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
4. 서울에서 가을을 완전히 느끼며 마무리
하늘공원에서 맹꽁이버스를 타고 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온 후, 푸드코트에서 떡볶이를 먹으며 가을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소소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겨주는 서울의 가을 풍경들, 단풍, 억새, 핑크뮬리와 노을이 어우러진 이 모든 순간이 정말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계절이 주는 변화를 감각으로 느끼고 자연과 함께하는 순간을 즐기며, 한 해의 마지막 가을을 서울에서 보내고 싶어졌습니다. 이번 여행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깊이 남길 바라며 다음 계절이 다가오는 길목에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
https://youtu.be/U2e5nux1yvE?si=km2jMVFtQRjJ_Z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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