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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및 꿀팁

아이패드 미니 7세대 리뷰: 작고 가벼운 폼팩터의 매력, 아쉬운 60Hz 디스플레이

by 김춘옥 TV 2024. 11. 5.

아이패드 미니 7세대가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신제품을 일본에서 바로 구매해 사용해보았는데요. 아이패드 미니 특유의 그립감과 작은 사이즈 덕분에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지, 6세대에서 불거졌던 몇 가지 이슈들이 개선되었는지 등을 중점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휴대성과 그립감: 여전한 장점

아이패드 미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입니다. 침대에서 누워서 웹서핑이나 영상 시청을 할 때도 편리하고, 한 손으로도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큰 화면보다는 작고 가벼운 태블릿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미니만의 매력이 큽니다.

 

이번 7세대 모델도 작은 사이즈와 뛰어난 휴대성을 유지하면서, 일상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실제로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에 무리가 덜 가며, 특히 외출 시 가방에 쏙 들어가서 매우 실용적입니다.

 

2. 디스플레이: 여전히 아쉬운 60Hz 주사율

아이패드 프로 모델의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이번 미니의 60Hz 디스플레이가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에서 미니로 넘어오면 부드럽지 않은 스크롤이 역체감으로 크게 다가옵니다. 이 점은 고해상도 콘텐츠를 자주 소비하거나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60Hz 주사율로 인해 터치 반응 속도가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 있어, 애플 펜슬 사용 시에도 선이 약간 뒤따라오는 듯한 느낌이 드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 그래픽 작업이나 손으로 직접 필기할 때 이 지연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3. 카메라와 젤리 스크롤 이슈 개선

젤리 스크롤 문제 해결

아이패드 미니 6세대에서 발생했던 젤리 스크롤 현상이 이번 7세대 모델에서는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6세대에서 빠르게 화면을 스크롤하면 화면이 꿀렁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7세대에서는 이 현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러 해외 리뷰와 비교 영상에서도 젤리 스크롤 현상이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더욱 부드럽고 안정적인 화면 스크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 위치

아이패드 미니는 여전히 전면 카메라가 세로 모드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다른 아이패드 모델들이 가로 모드에 최적화된 카메라 위치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미니는 세로 모드 기준의 카메라 배치를 유지하고 있어 화상 통화 시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최신 트렌드에 맞지 않는 점이 아쉽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4. 성능과 AP 업그레이드

아이패드 미니 7세대는 최신 AP를 탑재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일상적인 웹서핑, 동영상 시청, 가벼운 그래픽 작업 등 대부분의 작업에서 원활한 사용감을 제공합니다. 다만 고사양 게임이나 대용량 앱을 주로 사용한다면,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상위 모델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7세대의 성능은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우며, 특히 작은 화면에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5. 애플 펜슬 호환성

이번 아이패드 미니 7세대는 애플 펜슬 2세대 및 USB-C 버전과 호환됩니다. 애플 펜슬 프로 버전의 다양한 기능도 지원하여, 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호버링 기능을 통해 정밀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다만, 60Hz 디스플레이로 인해 필기나 드로잉을 할 때 화면 지연이 약간 느껴질 수 있는 점은 아쉽습니다. 특히 그래픽 작업을 자주 하거나 빠른 필기가 필요한 경우라면, 상위 모델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구매 시 펜슬 버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므로, 호환되지 않는 모델을 실수로 구매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결론

아이패드 미니 7세대는 여전히 작은 폼팩터와 휴대성에 큰 매력을 가진 제품으로, 간편한 웹서핑, 영상 시청, 독서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60Hz 디스플레이와 전면 카메라 위치 등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새로운 AP와 성능 덕분에 가벼운 작업에서는 무리가 없으며, 특히 젤리 스크롤 문제가 해결되어 사용자 경험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특유의 작은 사이즈를 선호하며 간단한 콘텐츠 소비에 중점을 두는 사용자라면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다만, 고사양 작업이나 120Hz 디스플레이가 필수적인 사용자라면 프로 모델이나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다른 제품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