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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위스 열차 타고 떠나는 특별한 경험: 인터라켄, 체르마트, 융프라우

by 김춘옥 TV 2025. 3. 1.

시작하며

유럽 여행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기차를 타고 국경을 넘나들며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스위스는 철도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어, 기차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출발해 스위스로 이동하면서 기차 안에서 겪은 경험과 체르마트, 인터라켄, 융프라우를 거쳐간 여정을 기록해 보았다.

 

유로시티 열차: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가는 길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이동하는 방법 중 하나는 유로시티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초고속 열차는 아니지만, 편안한 좌석과 창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넉넉한 창문 덕분에 이동하는 내내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열차 안에서는 여권과 기차표 검사가 이루어졌으며, 여정을 문제없이 진행하기 위해 준비물을 미리 챙겨야 한다. 기차 내부는 깔끔한 편이며, 각 좌석에는 휴지통과 전기 코드가 마련되어 있다. 화장실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체르마트 도착: 알프스의 매력을 만나다

기차를 타고 체르마트에 도착하자마자 알프스의 공기가 다르게 느껴졌다. 체르마트는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친환경 도시로, 공기도 맑고 분위기도 조용한 편이다. 마을 곳곳에서 마테호른을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있지만, 이날은 날씨가 흐려 마테호른이 구름에 가려져 있었다.

숙소에 도착한 후 간단한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슈퍼마켓을 방문했다. 스위스는 전반적으로 물가가 높은 편이라 할인된 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 초밥과 요거트, 생수를 구매해 숙소에서 간단히 식사를 마쳤다.

 

인터라켄으로 이동: 스위스 기차 여행의 묘미

다음 날, 체르마트를 떠나 인터라켄으로 향했다. 스위스의 기차 여행은 이동 자체가 관광이 될 만큼 매력적이다. 웅장한 산맥과 드넓은 초원이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이동하는 동안, 창밖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인터라켄에 도착한 후 숙소에서 교통카드를 제공받아 시내 이동이 훨씬 편리해졌다. 이곳에서는 융프라우를 방문하기 위해 VIP 패스를 구매했다. 패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기차 노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장거리 이동을 계획하는 여행객에게 유용하다.

 

융프라우: 유럽의 정상으로 향하다

융프라우 방문은 스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기차를 타고 해발 3,454m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점점 기온이 낮아지고, 풍경도 눈 덮인 설산으로 바뀌었다. 다만 높은 고도 때문에 일부 여행객들은 가벼운 고산병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융프라우 정상에서는 빙하가 만든 얼음 동굴을 방문하고, 스위스의 웅장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 정상에서 맛보는 따뜻한 신라면 한 그릇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피르스트 전망대와 마운틴 카트

융프라우 방문 후, 피르스트 전망대로 향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이동하면서 스위스의 자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흐렸던 하늘이 점차 맑아지며 웅장한 산맥이 모습을 드러냈다.

피르스트에서는 마운틴 카트를 타고 내리막길을 달리는 경험을 했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마운틴 카트는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짜릿한 액티비티였다. 한 번 타고 나면 다시 타고 싶어질 정도로 매력적인 활동이었다.

 

마치며

스위스 여행에서 기차를 이용하는 것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여행의 일부가 된다. 체르마트, 인터라켄, 융프라우, 피르스트를 돌아보며 스위스의 자연과 문화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었다.

물가가 높아 신중한 소비가 필요했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편리한 교통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다. 스위스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기차 패스를 활용하고, 날씨 변수를 고려한 일정을 세우는 것이 좋다. 다음 여행지는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또 다른 유럽의 매력을 기대하며 여행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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