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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몬세라트 수도원에서 경험한 성스러운 순간과 바르셀로나 미식 여행

by 김춘옥 TV 2025. 3. 1.

시작하며

프랑스에는 수많은 아름다운 마을이 있지만, 벨카스텔은 그중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인구 200여 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지만, 중세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을 준다. 특히 마을의 상징인 벨카스텔 성은 오랜 역사를 거쳐 복원된 후 여행객들에게 숙박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직접 이곳에서 머물며 마을과 성의 이야기를 경험해 보았다.

 

1. 중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벨카스텔 마을

벨카스텔은 경사가 가파른 산비탈 아래에 자리 잡고 있으며, 돌로 지어진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마을을 걸으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중세의 분위기가 강하게 남아 있다.

이 마을은 13세기 십자군 전쟁 이후 한때 폐허가 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다시 재건되었다. 특히 벨카스텔 성은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으며, 20세기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복원이 진행되었다. 현재는 일부 공간이 일반 여행객들에게도 개방되어 성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 벨카스텔 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

마을을 올려다보면 가장 높은 곳에 벨카스텔 성이 자리 잡고 있다. 성의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다른 시대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성은 현재 개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2005년에 새로운 주인이 된 후 점진적으로 복원과 개방이 이루어졌다.

숙박이 가능한 공간은 성의 꼭대기 층에 위치하고 있다. 창문을 열면 벨카스텔 마을과 주변 자연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자랑한다. 오래된 성이지만 내부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개조되어 있어 편리하면서도 중세 성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3. 성 안에서의 하루, 시간 여행 같은 경험

성 내부를 둘러보면 중세 시대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특히 지하에는 과거 예배당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이 남아 있으며, 당시의 종교적 의미와 역사적 배경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성 내부에는 중세 시대의 생활 방식을 보여주는 시설들이 보존되어 있다. 예를 들어, 당시 사용되었던 화장실도 남아 있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실감 나게 이해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직접 머물러 보는 경험은 매우 특별한 느낌을 준다.

 

4. 벨카스텔 성에서의 저녁, 성주와 함께하는 만찬

저녁이 되면 성의 중심 공간인 ‘그레이트홀’에서 만찬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중세 시대 분위기를 느끼며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손님들과 성주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식사는 프랑스 전통 방식으로 진행되며, 먼저 식전주와 가벼운 전채 요리로 시작된다. 이어서 메인 요리로는 오랜 시간 저온에서 익힌 고기 요리가 제공되었다. 와인과 함께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이 식사는, 단순한 저녁이 아니라 마치 중세 시대의 한 장면에 들어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5. 중세 성에서 보내는 하룻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성에서의 하룻밤이 시작되었다. 창밖을 보면 어둠 속에서 마을이 조용히 잠들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중세 성의 분위기가 한층 더 짙어진다.

이날은 숙박하는 손님이 많지 않아, 마치 성을 혼자 독차지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밤이 깊어질수록 고요함이 더해졌고, 새벽녘에는 새소리만이 성 안을 가득 채웠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중세 시대의 삶을 조금이나마 체험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마치며

벨카스텔 성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마치 중세 시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과도 같았다. 중세 건축물에서 직접 머무르며 그 시대의 흔적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고, 마을 사람들과 성주의 이야기를 들으며 과거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고풍스러운 성에서의 숙박과 역사적인 장소에서의 경험은 평범한 여행과는 다른 깊은 인상을 남겼다. 벨카스텔 성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시간이 멈춘 듯한 감각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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