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며
가나자와는 일본의 전통적인 성하마을로,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이 지역은 특히 온천 료칸으로 유명한데, 일본 특유의 정원과 전통 건축 양식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가나자와에서 인기 있는 온천 료칸인 ‘타키테이’에 머물며, 숙박시설과 서비스, 온천 체험, 그리고 일본식 정찬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보겠다.
2. 가나자와의 매력과 타키테이 료칸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면 약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하는 가나자와는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도시다. 이번 여행의 숙소로 선택한 ‘타키테이’ 료칸은 조용한 강변에 자리하고 있으며, 일본 정원을 품은 구조가 특징이다.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3. 료칸으로 가는 길과 체크인
가나자와역에서 료칸까지 가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버스를 타고 15~20분 이동한 후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보다 편리하게 이동하고 싶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하며, 도착하면 따뜻한 말차와 전통 과자인 라쿠간이 제공된다. 로비는 일본식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인테리어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4. 객실 소개 | 프라이빗 온천과 일본식 공간
타키테이 료칸의 객실은 일본식 다다미방과 현대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우리가 머문 객실인 ‘뱌구라’는 개별 노천탕이 딸려 있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객실의 특징
- 넓은 창을 통해 정원과 연못을 감상할 수 있음
- 다다미와 목재 바닥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편리함
- 안마의자와 소파가 마련되어 있어 편안한 휴식 가능
- 객실 내 욕조에도 천연 온천수가 제공됨
5. 대욕장과 노천탕
료칸 내부에는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욕장이 있으며, 투숙객은 체크인 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욕장은 남녀 구분이 되어 있으며,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대욕장의 특징
- 천연 온천수 (나트륨염화물천, 중탄산천) 제공
- 노천탕에서 폭포 전망 감상 가능
- 샤워 시설 및 스킨케어 제품 구비
- 온천수의 온도는 적절하게 유지되어 장시간 이용 가능
특히, 폭포를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탕은 료칸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험 중 하나다.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6. 다이닝 경험 | 가나자와의 계절 음식
료칸에서 제공하는 저녁 식사는 가나자와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가이세키 요리로 구성된다. 계절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바뀌며, 지역에서 잡은 신선한 해산물과 정성스럽게 준비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
- 가가 매실주 (식전주)
- 다양한 전채 요리 (해산물, 나물 등)
- 제철 생선회 (도미, 방어, 참치, 꼬막, 오징어, 단새우)
- 노도구로(검은대어) 구이
- 지역산 게 요리
- 노토 쇠고기 스테이크 (트러플 소스 곁들임)
- 가나자와산 흰쌀밥과 된장국
식사는 코스 요리 형태로 제공되며, 일본식 전통 그릇에 정갈하게 담겨 나온다. 특히, 노도구로 구이와 노토 쇠고기는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7. 료칸 내 다양한 시설
온천과 다이닝 외에도 료칸 내부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투숙객은 휴식을 취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프리미엄 라운지 ‘안라쿠’
- 특정 객실 투숙객만 이용 가능
- 무료 음료 및 스낵 제공
- 지역 전통 공예품과 예술품 전시
- 사케 및 알코올 음료 제공
아트북 갤러리 ‘코모레비’
- 사진집, 예술 서적 등 1,000권 이상의 책 보유
- 밤늦게까지 이용 가능
라이브러리 ‘토무’
- 만화, 소설 등 4,400권 이상의 책 보유
- 차와 음료를 즐기며 독서 가능
족욕 시설
- 폭포 전망을 보며 족욕 가능 (날씨가 좋을 때 이용 추천)
시설 중 특히 족욕 공간은 폭포를 감상하며 따뜻한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곳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8. 아침 식사와 체크아웃
아침 식사는 일본식 정찬으로 제공되며, 가나자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간단하면서도 영양이 균형 잡힌 식사가 제공되며,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아침 식사 메뉴
- 제철 생선회 (참치, 오징어, 복어)
- 히지키 김과 피클
- 신선한 계란 요리
- 일본해산 노도구로 구이
- 20가지 야채 주스
조식을 마친 후에는 체크아웃 전까지 료칸 내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라운지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체크아웃은 오전 10시까지이며, 마지막으로 작은 기념품으로 금박사탕이 제공된다.
9. 마치며
가나자와의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 온천을 즐기고, 품격 있는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타키테이 료칸은 조용한 힐링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일본 정원을 중심으로 지어진 건축미, 세심한 서비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그리고 프라이빗 온천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나자와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곳에서의 숙박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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