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가노 도착, 설경 속으로
나가노에 도착하자마자 눈이 가득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공항에서 이동하는 동안 창밖으로 보이는 설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차 안에서 촬영을 시도했지만,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선명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직접 눈 속을 걸으며 느낀 감동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곳곳이 새하얗게 덮여 있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보였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눈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기분 좋게 들렸습니다.
2. 숙소에서의 하룻밤, 온천 체험
숙소에 도착한 후 짐을 정리하고 곧장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일본에서 온천을 체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습니다.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자마자 하루 동안 쌓였던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이 매우 부드럽고 따뜻하여 몸을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었고, 피부도 한결 촉촉해졌습니다.
온천 주변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였으며, 특히 바깥쪽 노천탕에서는 하늘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온천수의 조화가 색다른 감각을 선사하였으며, 온천을 마친 후에는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따뜻한 이불 속에 누우니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3. 나가노의 대표 음식, 소바 맛보기
다음 날 아침, 지역에서 유명한 소바를 먹기 위해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소바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나가노는 메밀이 유명한 지역으로,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소바는 신선하고 깊은 맛이 난다고 합니다. 기대감을 안고 주문한 소바는 메밀향이 진하고 식감이 쫄깃하여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소바만 단독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밥과 함께 나오는 구성이라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소바를 충분히 즐기고 싶었는데, 밥이 함께 제공되어 양이 조절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국물은 깔끔하고 감칠맛이 강했으며, 면을 후루룩 마시는 소리와 함께 제대로 된 일본식 식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곁들여 나온 튀김도 바삭하고 고소하여 소바와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4. 교토로 이동, 역사적인 거리 산책
나가노를 떠나 신칸센을 타고 교토로 이동하였습니다. 일본의 신칸센은 처음 타보는 것이었는데, 좌석이 넓고 편안하여 이동하는 동안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도시에서 벗어나 점점 전통적인 느낌의 건물과 산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교토에 도착하자마자 옛 정취가 가득한 거리로 향했습니다. 좁고 긴 골목길을 따라 전통적인 목조 건물들이 늘어서 있었고, 가게마다 개성이 넘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본 전통 찻집과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여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리를 걷다 보니 유명한 사찰과 신사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한적하게 산책하며 사진도 찍고, 작은 상점에서 기념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다니는 관광객들이 많아 교토의 분위기를 더욱 색다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5. 도쿄 긴자 거리에서 쇼핑
여행 마지막 일정으로 도쿄 긴자에 들렀습니다. 긴자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쇼핑 명소로, 명품 브랜드 숍과 다양한 쇼핑몰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현대적인 건물들과 세련된 분위기가 어우러져 도쿄의 도시적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긴자의 거리를 걷다 보니 고급스럽고 정갈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상점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화장품, 잡화들이 가득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1월 말이었지만 날씨가 예상보다 포근하여 코트를 벗고 다녀도 될 정도였습니다.
6.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 스키야키
여행 마지막 날, 일본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스키야키를 먹었습니다. 스키야키는 얇게 썬 소고기를 달달한 간장 소스에 익혀 먹는 요리로, 한국의 불고기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짭짤하고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고기를 가볍게 익혀 날달걀을 찍어 먹는 방식이 독특하였고, 달걀의 고소한 맛이 고기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고기의 질이 매우 좋아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생과 함께 오랜만에 여유로운 저녁 식사를 즐기며 여행의 마지막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7. 마치며
이번 여행은 나가노의 눈 덮인 풍경, 온천 체험, 교토의 전통적인 거리, 도쿄 긴자에서의 쇼핑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일본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며 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된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길게 머물며 일본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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