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이빨산 등산 코스와 탐방기
1. 개이빨산의 위치와 특징
개이빨산(견치산)은 전라북도 고창군에 위치한 산으로, 선운산 도립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발 346m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변산반도의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개이빨산이라는 이름은 산의 능선이 개의 이빨처럼 톡 튀어나온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졌습니다. 공식 명칭은 ‘견치산’이지만, 개이빨산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립니다.
이 산의 가장 큰 매력은 비교적 난이도가 낮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르막길이 길지 않고, 정상에 도달한 후에는 내리막길이 대부분이라 체력적으로 크게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또한, 선운사, 도솔암, 용문굴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명소들과 연결되어 있어 등산과 문화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2. 등산 코스 안내
개이빨산 등산 코스는 여러 갈래로 나뉘지만, 이번에 다녀온 코스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전체적인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으며,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면서 걷기에 적합합니다.
(1) 출발 – 선운사 주차장
등산은 선운사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이곳에는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하는 등산객들에게 편리합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선운사로 향하는 길은 평탄한 흙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걷기 부담이 적습니다.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선운사를 둘러보며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2) 선운사 – 마이재
선운사를 지나 마이재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마이재는 고개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초반부는 경사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3) 마이재 – 수리봉
마이재를 지나면 수리봉(해발 336m)에 도달합니다. 이곳은 개이빨산으로 가는 중간 지점이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수리봉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훌륭하며, 변산반도의 서해 바다와 고창의 너른 들판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4) 수리봉 – 개이빨산(견치산) 정상
수리봉에서 개이빨산 정상까지는 약 1.7km 거리입니다. 초반에는 완만한 길이 이어지며, 점차 경사가 있는 구간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구간도 크게 힘들지는 않으며, 천천히 걸으며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개이빨산의 독특한 지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능선이 개의 이빨처럼 불규칙한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바위들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매우 인상적이며, 변산반도의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있어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합니다. 맑은 날에는 멀리까지 시야가 탁 트여 있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5) 개이빨산 정상 – 소리재
정상에서 잠시 머문 후 소리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은 대체로 완만한 내리막길로 이루어져 있어 무리 없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은 대나무숲이 펼쳐져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대나무숲을 지나면 서해랑길과 연결되며,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소리재에 도착합니다.
(6) 소리재 – 도솔암
소리재에서 도솔암으로 향하는 길은 오솔길 같은 느낌을 줍니다. 도솔암은 작은 암자이지만, 높은 바위 위에 자리 잡고 있어 독특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주변이 매우 조용하여 사색하기 좋은 장소이며, 자연 속에서 명상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7) 도솔암 – 용문굴
도솔암을 지나 용문굴로 이동합니다. 용문굴은 선운사 창건 설화에 등장하는 역사적 장소로, 웅장한 바위와 굴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자연이 빚어낸 신비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위벽에는 이끼가 가득 덮여 있어 마치 녹차 라떼 같은 느낌을 주며, 분위기가 매우 신비롭습니다.
(8) 용문굴 – 선운사 주차장
용문굴을 지나 하산하면 다시 선운사 주차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등산 코스는 무리가 없는 편이며, 체력적인 부담 없이 걷기에 적합합니다.
3. 개이빨산 등산을 마치며
개이빨산은 높이가 비교적 낮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다워 등산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또한, 선운사, 도솔암, 용문굴 등 다양한 명소가 함께 있어 등산과 문화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등산에서는 1월임에도 불구하고 가을처럼 따뜻한 날씨 덕분에 더욱 쾌적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산을 오르는 동안 기분도 상쾌해지고,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는 변산반도의 바다는 장관이었으며, 하산길의 대나무숲과 용문굴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었습니다.
개이빨산은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으며, 서해랑길과 연결된 코스 덕분에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산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등산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개이빨산을 추천드립니다.
다가오는 주말, 개이빨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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