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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울에서 숲길 걷기 좋은 곳 북한산 둘레길 소나무숲길 3.1km 트레킹 코스

by 김춘옥 TV 2026. 3. 17.

서울에서 숲길 산책이나 가벼운 트레킹 코스를 찾다 보면 대부분 산을 꽤 올라가야 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서울 도심 가까이에 평지에 가까운 소나무 숲길이 있습니다.

북한산 아래에 자리 잡은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소나무숲길인데요. 총 길이 약 3.1km, 천천히 걸어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한 코스입니다.

저도 평소에 걷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 길을 만나면 그냥 지나치질 못합니다. 특히 소나무 숲길은 다른 숲과는 또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공기가 맑고, 향이 은은하고, 길도 비교적 편안해서 서울에서 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쉬운 북한산 둘레길 소나무숲길을 실제 걸어본 느낌처럼 차근차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평지 소나무 숲

북한산 근처에는 숲길이 많지만, 이곳이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평지에 가까운 소나무 숲이라는 점입니다.

보통 소나무 숲은 깊은 산속에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도심 가까이에서 수백 그루의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 1. 길가에 있는 소나무만 해도 2층 건물 높이를 훌쩍 넘는 큰 나무들이 많습니다. 처음 보면 가로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2. 숲 안으로 들어가면 수백 그루 소나무가 모여 있는 숲길이 펼쳐집니다. 햇살이 사이로 들어오는 모습이 참 편안합니다.
  • 3. 이곳 소나무는 대부분 적송(붉은 소나무)인데요. 우리나라 고유종이라 그런지 색도 은은하고 참 멋스럽습니다.
  • 4. 봄 초입이나 겨울 끝자락에도 항상 초록빛을 볼 수 있는 숲이라 걷기 좋은 계절이 꽤 긴 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나무 숲에 들어가면 공기 냄새가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괜히 호흡이 깊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코스 간단히 알아보기

북한산 둘레길은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큽니다.

전체 길이는 약 71.5km, 총 21개 구간으로 이어져 있고 원형으로 연결된 길입니다. 그래서 한 번에 다 걷기보다는 구간별로 나눠 걷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길은 1구간 소나무숲길입니다.

  • 1. 코스 이름 :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소나무숲길
  • 2. 거리 : 약 3.1km
  • 3. 소요 시간 : 약 1시간 ~ 1시간 30분
  • 4. 난이도 : 초보도 가능한 쉬운 코스
  • 5. 추천 계절 : 봄, 초여름, 가을

이 길의 장점은 등산처럼 힘들지 않다는 점입니다.

  • 1. 대부분 완만한 흙길이나 산책로입니다.
  • 2. 튼튼한 운동화 정도면 충분히 걸을 수 있습니다.
  • 3. 길마다 둘레길 표지판이 있어 길 찾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가끔 주변에서 “둘레길은 등산이냐 산책이냐” 묻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 코스는 딱 중간 정도 느낌입니다. 산을 오르는 느낌보다는 숲속 산책길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걸으면서 만나는 소나무 숲 풍경

이 길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소나무 풍경입니다.

특히 걷다 보면 소나무 쉼터라는 공간이 나오는데요. 나무들 사이에 작은 쉼 공간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 1. 소나무 쉼터
    숲으로 둘러싸인 작은 쉼터입니다. 돗자리 하나 깔고 잠깐 쉬어가기 좋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 2. 자연석으로 만든 수로
    길 옆에는 작은 물길이 있습니다. 시멘트로 만든 수로가 아니라 자연석을 쌓아 만든 모습이라 자연스럽습니다.
  • 3. 만고강산 약수터
    비가 많이 오는 계절에는 약수가 나오는 곳입니다. 여름에 지나가면 시원한 느낌이 꽤 좋을 것 같습니다.
  • 4. 계곡을 따라 걷는 길
    중간쯤 가면 계곡이 보입니다.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구간이 은근히 힐링이 됩니다.

걷다 보면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서울 안에도 이런 길이 있었나?”

아파트와 도로가 많은 도시에서 살다 보면 숲 냄새 맡으며 걷는 시간 자체가 참 귀한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걷다 보면 만나는 색다른 풍경

둘레길만 계속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중간중간 조금 색다른 풍경도 등장합니다.

  • 1. 벽을 뚫고 나온 소나무
    담장 사이에서 자란 소나무가 있는데요. 자연이 얼마나 강한지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 2. 등나무 터널 구간
    계절에 따라 그늘이 만들어지는 길이라 여름에 특히 좋을 것 같습니다.
  • 3. 600년 된 은행나무
    근처에 오래된 은행나무 보호수가 있습니다. 조선 초기에 심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런 오래된 나무를 보면 괜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살다 보면 참 많은 일이 지나가는데, 나무는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시간을 견디고 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트레킹 후 쉬어가기 좋은 장소

걷기만 하고 돌아오기 조금 아쉬울 때가 있죠.

이 코스의 좋은 점은 트레킹 후 쉬어가기 좋은 장소가 꽤 있다는 점입니다.

  • 1. 우이동 먹거리 마을
    둘레길 끝쪽으로 가면 식당이 모여 있는 곳이 있습니다. 식사하기 편합니다.
  • 2. 계곡 옆 카페
    숲 바로 옆에 있는 카페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창이 커서 숲을 보면서 쉬기 좋습니다.
  • 3. 테라스 좌석 카페
    여름에는 계곡 물소리 들으며 앉아 있기 좋은 자리입니다.

이런 코스는 트레킹 + 카페 휴식까지 함께 즐기면 하루가 꽤 알차게 느껴집니다.

저도 걷고 나서 따뜻한 음료 한 잔 마시면 그날 하루가 참 편안하게 마무리되더라고요.

 

  이런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서울에서 숲길을 찾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코스는 다음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 1. 서울에서 가볍게 걷기 좋은 숲길을 찾는 분
  • 2. 등산은 부담스럽지만 자연을 느끼고 싶은 분
  • 3. 대중교통으로 당일치기 산책을 가고 싶은 분
  • 4.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곳을 찾는 분
  • 5. 봄이나 가을에 조용한 트레킹 코스를 찾는 분

특히 봄 초입이나 초여름에 걸으면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초록이 완전히 올라오기 전에도 소나무 숲은 늘 푸르기 때문에 다른 숲보다 계절 영향을 덜 받는 편입니다.

서울에는 유명한 산책길이 많지만, 북한산 둘레길 소나무숲길은 그중에서도 꽤 인상적인 곳입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수백 그루 소나무 숲을 따라 걷는 길을 만날 수 있고, 길도 비교적 편안해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런 숲길을 걸을 때마다 느끼는 게 하나 있습니다. 특별한 여행지가 아니어도 천천히 걸으며 계절을 느끼는 시간 자체가 참 소중하다는 점입니다.

서울에서 조용한 숲길 산책이나 가벼운 트레킹 코스를 찾고 계셨다면, 북한산 둘레길 소나무숲길도 한 번 걸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