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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김포성당 성모승천 대축일, 세례로 새롭게 태어난 이들을 축복하며

by 김춘옥 TV 2025. 9. 9.

시작하며

성모승천 대축일, 그리고 세례식이 함께한 날이었어요. 이 날은 신앙 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과, 하늘로 오르신 성모님의 은총을 기억하는 참 뜻깊은 날이었답니다. 미사를 들으며 제 자신이 45년 전 세례를 받던 그 순간이 떠오르더라고요. 당시엔 참 어설프고 서툴렀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순간이 제 삶의 가장 큰 전환점이었어요. 오늘은 그 특별했던 날의 미사와 세례식을 통해 우리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신앙의 시작과 의미에 대해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1. 성모승천 대축일, 왜 이렇게 중요한 날일까?

성모승천 대축일은 천주교에서 성모 마리아께서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오르셨다고 믿는 날이에요. 사실 성경에는 성모님의 승천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없답니다. 성모님의 죽음이나 무덤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고요. 그런데도 교회는 이 날을 가장 큰 마리아 축일 중 하나로 기념하고 있죠.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깊어요.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낳으신 지극히 거룩한 분이셨기 때문에, 그 육신마저도 썩지 않고 하늘로 오르셨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일이 비밀스럽게 이루어졌다는 점도 의미가 깊어요. 만약 모두가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다면, 성모님을 신격화하려는 시도도 있었을 것이고, 그로 인한 신앙의 분열도 생겼겠죠. 하느님께서는 그런 혼란을 피하기 위해 아무도 보지 못한 방식으로 성모님을 하늘로 부르신 것 같아요.

 

2. 세례식, 새로운 신앙의 문을 열다

이날은 특별히 25명의 영세자가 세례를 받는 날이었어요. 어찌 보면 세례는 ‘시작’일 뿐이지만, 그 시작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해본 사람만이 아는 거겠지요.

사제님의 말씀이 참 인상 깊었어요. 자신도 45년 전 세례를 억지로 받았다고 고백하시더라고요. 주님의 기도도 외우지 않았고, 일부러 외우지 않으려고 했다며 웃으시면서요. 그런데 결국 그 세례를 시작으로, 성경도 읽고 기도문도 외우게 되었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고 하셨어요.

📝 이럴 땐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어’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하느님은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는 걸 믿어보세요.
  • 기도문 하나 외우지 못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마음의 방향이에요.
  • 세례는 끝이 아니라 시작점입니다.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지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어요.

 

3. 성모님의 중재, 우리가 언제든 의지할 수 있는 힘

사제님께서 강조하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성모님의 중재자 역할이에요. 성모님은 하늘에 계시면서 하느님과 우리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계시죠. 우리 기도를 하느님께 전해주시고, 하느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전해주시기도 해요.

무언가 답답하고, 기도조차 잘 나오지 않을 때는, 성모님께 이렇게 기도해 보라고 하시더라고요.

📝 이럴 때는 이렇게 기도해보세요

  • 성모 마리아님, 저를 기억해 주세요. 당신께 보호를 청하러 왔습니다. 절 도와주세요.
  • 짧고 간단한 기도라도,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면 하느님께 닿는다고 믿어요.
  • 무당이나 점집에 간다는 분들이 성호를 긋고 나가라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우리 이마에 새겨진 성호는 보이지 않아도 강한 보호막이에요.

 

4. 신앙생활, 어떻게 이어가야 할까?

세례를 받는 것으로 신앙이 완성되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죠. 사제님은 이렇게 당부하셨어요.

“기도를 잊지 마세요. 배우신 기도문을 꼭 외우세요. 기도를 멈추면 하느님과의 연결도 끊어집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기도하는 얼굴과 그렇지 않은 얼굴은 다릅니다. 그 얼굴, 제가 세례식 내내 보고 있겠습니다.”

살짝 웃음이 났지만, 참 의미 깊은 말씀이었어요. 기도는 단지 입으로 하는 행위가 아니라, 삶의 표정과 자세로 나타나는 것이니까요.

 

5. 성모승천 대축일, 광복절과 같은 날이라 더 의미 있어요

성모승천 대축일8월 15일, 우리나라 광복절과 같은 날이에요. 그래서 이 날 미사에서는 나라와 조국을 위한 기도도 함께 드려졌어요. 하느님께서 이 땅에 평화와 자유를 지켜주시고,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의 희생도 기억해달라는 기도가 울려 퍼졌답니다.

📝 함께 기억하고 기도해볼 내용들

  • 나라를 위한 기도도 신앙생활의 일부입니다.
  • 자유를 누리고 신앙을 지킬 수 있는 세상은 하느님의 은총이에요.
  • 기도할 때, 가족·이웃·나라까지 생각하면 마음도 더 넓어져요.

 

마치며

이날 미사는 참 특별했어요. 성모님을 기억하며, 새롭게 신앙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들을 축복하고, 나라를 위한 기도까지 함께 드릴 수 있었던 날이었죠.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신앙의 처음을 다시 떠올릴 때가 있어요. 그게 어떤 계기로든지 간에, 한 번쯤 마음속으로 돌아가 보면 좋아요. ‘처음 기도문을 외우던 때’, ‘성경책을 펴보던 순간’, ‘성당 문을 처음 열고 들어갔던 날’… 이런 기억들이 지금의 우리 신앙을 단단하게 해주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세례받은 25분, 그 시작이 복되었으니 앞으로의 걸음도 하느님께서 인도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