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시원한 여름 피서지, 횡성 치악산 계곡 트레킹

by 김춘옥 TV 2025. 8. 8.

시작하며

치악산 구룡계곡, 혹시 들어보셨나요? 서울보다 기온이 무려 9도 낮고, 계곡 바람이 냉장고처럼 시원해서 한여름에도 땀 한 방울 안 흘릴 수 있는 곳이에요. 대중교통으로 당일치기 트레킹도 가능해서, 저처럼 운전이 부담스러운 분들께 딱이랍니다. 이번 여름, 계곡바람으로 더위를 날리고 싶은 분들을 위해 치악산 구룡사~세렴폭포까지 7km 코스를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드릴게요.

 

 

1. 어떻게 가는 게 가장 쉬울까?

(1) KTX와 시내버스만으로 충분해요

요즘은 KTX 덕분에 강원도도 참 가까워졌지요. 청량리역에서 횡성역까지 딱 1시간, 8:19에 출발하면 9:19 도착입니다.

횡성역에 도착하면 바로 밖에서 21번 버스를 타고 구룡사 정류장까지 가면 되는데요, 시간표는 조금 체크하셔야 해요. 올라갈 때는 9:25쯤 지나가고, 내려올 때는 1:50과 5:05 두 대뿐이랍니다.

📝 이렇게 가보세요

  • 청량리역 출발 KTX-이음 탑승 (8:19)
  • 횡성역 도착 (9:19)
  • 역 앞 정류장에서 21번 버스 탑승 (9:25 경)
  • 구룡사 정류장 하차 (9:50 전후)
  • 트레킹 시작~

 

2. 계곡길, 얼마나 걸릴까?

(1) 왕복 7.8km, 천천히 걸어도 3시간이면 넉넉해요

보통 계곡 트레킹 하면 가파르고 험할 거라 생각하시죠? 이 길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르막도 거의 없고, 숲 그늘이 진해서 햇볕도 쬐기 힘들 정도랍니다.

저는 구룡사 정류장부터 세렴폭포까지 왕복 7.8km, 쉬엄쉬엄 걸어서 3시간 15분 정도 걸렸어요.

📝 이렇게 느꼈어요

  • 출발: 구룡사 입구 (10:00)
  • 경유: 하늘카페, 구룡사, 구룡소, 냉풍골
  • 목적지: 세렴폭포 (도착 약 12:15)
  • 하산 및 정류장 복귀 (13:15)

산책하듯 걷기 좋고, 돌계단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무릎 부담도 적어요.

 

3. 정말 그렇게 시원할까?

(1) 여기는 계곡이 아니라 ‘천연 냉장고’예요

이 길은요, 들어서자마자 바람이 달라요. 입구부터 시원한 바람이 확 불어오고, 걷다 보면 '어, 소름?' 싶을 만큼 '냉풍골' 구간에서는 몸 전체에 닭살이 올라올 정도예요.

특히 중간쯤 나타나는 ‘냉풍골’은 꼭 경험해보셨으면 해요. 바위 틈 사이로 차가운 바람이 쏴아~ 하고 불어오는데, 정말 에어컨 틀어놓은 것처럼 시원해요.

📝 이런 순간들이 기억에 남았어요

  • 냉풍골 지나갈 때 “여기서 1시간 있으면 감기 걸릴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 세렴폭포 앞에서 땀이 싹 마르더라고요
  • 물소리와 바람소리만 들리니 마음까지 정화되는 느낌이었어요

 

4. 무엇을 보면 좋을까?

(1) 구룡사와 천년 은행나무, 그리고 구룡소

길 중간쯤에 구룡사가 있는데요, 규모가 굉장히 커요.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수령 200년 된 은행나무는 꼭 한번 둘러보세요.

또 그 옆의 구룡소는 전설 속 아홉 마리 용이 놀던 곳이라는데요, 계곡물이 투명해서 바닥까지 훤히 보이고, 햇살이 반사돼서 마치 유리처럼 반짝이더라고요.

 

5. 중간에 쉴 곳은 있나요?

(1) 하늘카페, 풍경이 그림 같아요

계곡 중간쯤에 있는 하늘카페는 꼭 들러보셔도 좋아요. 전망이 360도 유리창, 진짜 그림 같고요. 엘리베이터까지 있어서 무릎 약하신 어르신도 올라가기 편해요.

여기서 빙수라떼를 마셨는데, 옛날 미숫가루 맛이 나서 참 정겹더라고요.

 

6. 물놀이도 가능한가요?

(1) 발 담그기 정도는 괜찮아요

국립공원이라 수영이나 물장구는 금지지만, 계곡에 발 담그고 쉬는 건 가능해요.

길 옆으로 계곡이 따라붙어 있어서, 중간중간 쉬면서 발 담그기 참 좋아요.

특히 어르신들은 나무 그늘 아래에서 발 담그고 앉아 계신 모습이 정말 평화로워 보였어요.

 

7. 간식이나 식사는 어떻게?

(1) 내려와서는 시장 구경도 잊지 마세요

트레킹 마치고 내려오면, 횡성시장에도 들러보세요. 감자전, 메밀전, 정통 막걸리, 강원도 특산물까지 다양하게 있어요.

특히 저는 시장에서 횡성한우를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정육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치악산 막걸리에 감자전 곁들이니, 하루가 완벽하게 마무리되더라고요.

📝 꼭 챙기면 좋은 먹거리

  • 감자전: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워요
  • 메밀전병: 속이 알차고 건강한 맛이에요
  • 치악산 막걸리: 너무 달지 않고, 부드러워요
  • 횡성한우: 정육점 식당에서 바로 구워 먹으면 가격도 괜찮고 신선해요

 

8. 아쉬웠던 점도 있었을까요?

(1) 버스 시간 체크는 필수예요

아쉬운 점이라면 딱 하나, 버스 시간이 뜸하다는 것이에요. 1:50 또는 5:05 두 시간 외에는 없어서, 타이밍을 놓치면 시장에서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돗자리나 간단한 도시락을 챙겨가면 기다리는 시간도 여유롭고 더 좋을 것 같아요.

 

마치며

치악산 구룡계곡. 운전 없이도 KTX와 버스만으로 당일치기 가능하고, 산책처럼 편안한 7km 길이지만 풍경은 깊은 산 속 같고, 기온은 9도나 낮아서 마치 가을 속을 걷는 기분이었어요.

혼자서도 좋고, 가족과 함께 가도 너무 좋은 곳이라 꼭 한 번 추천드리고 싶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을 때, 이 길을 기억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