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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숙소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울릉도 빌라 쏘메, 가격과 서비스는 어땠을까

by 김춘옥 TV 2025. 5. 28.

시작하며

울릉도 하면 다들 바다와 독도, 그리고 시원한 공기를 먼저 떠올리실 거예요. 그런데 요즘은 이 조용한 섬에 프라이빗 럭셔리 리조트들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더라고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신상 리조트 ‘빌라 쏘메’를 다녀온 후기를 중심으로, 가격 대비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었는지 제 생활 이야기도 섞어서 풀어볼게요.

 

1. 빌라 쏘메, 어디에 있고 어떤 곳일까요?

(1) 울릉도에 이런 고급 리조트가 또 있었을까 싶었어요

울릉도 도동항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빌라 쏘메’는 총 객실 수가 단 10개뿐인 프라이빗 리조트입니다. 숙소가 지어진 위치도 상당히 한적해서, ‘정말 조용히 쉬다 오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는 잘 맞을 것 같았어요.

예전부터 유명했던 ‘빌라 코스모스’ 옆에 생긴 만큼, 고급 리조트답게 객실 구성이나 부대시설도 꽤 공들인 느낌이 들었고요. 실제로 가보니 인피니티 풀, 힙한 찜질방, 고급 식사 등이 준비돼 있었어요.

 

2. 가격은 비싸지만, 어떤 경험이 가능할까?

(1) 프리즘 프로모션으로 예약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

저희가 다녀온 패키지는 2박에 4인 기준 조식+석식 포함해서 총 372만5,000원이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반적인 가족 여행 예산으로는 쉽지 않은 금액이죠. 하지만 ‘어쩌다 한 번의 특별한 휴가’라고 생각하면, 이해는 가더라고요.

(2)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었는지 고민도 됐어요

가격이 워낙 높다 보니,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어요. 객실 내부는 넓고 깔끔했고, 뷰도 정말 좋았지만, 숙박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면 괜찮네’보다는 ‘이 정도는 당연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3. 직접 경험해본 빌라 쏘메의 공간들

(1) 설6 객실에서 머물렀던 이틀

설6 객실은 2층 구조로, 1층엔 거실과 주방, 2층엔 침실과 욕실이 따로 마련돼 있었고요. 야외 테라스에는 프라이빗 풀도 있었어요. 아이들이랑 같이 가도 안전하게 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2) 인피니티 풀에서 바라본 울릉도의 바다

숙소 내에 있는 공용 인피니티 풀은 정말 탁 트인 바다와 맞닿아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고, 물에 들어가서 바람 맞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다만, 계절에 따라 물이 다소 차가울 수 있으니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3) ‘르 플로’라는 이름의 힙한 찜질방

찜질방이라고 해서 흔한 황토방을 떠올리셨다면 오산이에요. ‘르 플로’는 깔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조용히 혼자 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저처럼 피로가 쌓인 분들께는 제격이었어요.

 

4. 식사는 어땠을까? 조식과 석식 솔직 후기

(1) 석식: 깔끔한 구성, 하지만 가격 대비는 글쎄요

석식은 한식 기반의 코스 요리였는데, 깔끔하고 정성은 느껴졌어요. 다만 와인이나 별도 음료는 별도 구매라서, 가격 대비 만족도는 조금 아쉬웠고요.

(2) 조식: 뷔페는 아니고, 정식 형태로 제공돼요

조식은 한식과 양식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둘 다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느낌의 메뉴라 좋았어요. 다만 아침 식사는 양이 적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서, 간단한 간식 챙겨가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이런 조건에 해당되신다면 만족도가 높으실 거예요.

  • 1. 사생활 보호가 잘 되는 조용한 숙소를 찾고 계시다면
    객실 수가 적고, 다른 투숙객들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었어요.
  • 2. 온전한 휴식과 힐링을 위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TV나 시끄러운 소음 없이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어요.
  • 3.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날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기념일이나 가족과의 특별한 여행으로 적합해요.

 

5. 아쉬웠던 점도 함께 나눠볼게요

(1) 가격 대비 감동은 크지 않았어요

분명 고급스럽고 잘 꾸며졌지만, “이 가격이면 와!” 하는 감탄보다는 “이 정도는 당연하지”라는 생각이 앞섰던 게 사실이에요.

(2) 재방문 의사는 솔직히 조금 고민돼요

가성비를 중시하신다면, 울릉도의 다른 숙소들도 훌륭한 곳이 많기 때문에, 꼭 다시 찾아갈 정도의 매력은 아니었어요.

 

마치며

울릉도는 여전히 자연이 아름답고, 바다 내음 가득한 섬이었어요. 그곳에 새롭게 생긴 고급 리조트 ‘빌라 쏘메’는 프라이빗하고 조용한 휴식 공간으로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다만, 가격에 비해 감동이 크지 않았던 점은 아쉬웠고요. 여행이라는 게 결국 내가 원했던 휴식의 방향과 잘 맞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오늘 이야기, 여러분의 여행 계획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