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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지하철 타고 떠나는 도심 속 힐링, 안양예술공원~관악수목원 걷기 여행

by 김춘옥 TV 2025. 5. 6.

시작하며

서울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깊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쉬어갑니다. 오늘 소개할 코스는 관악산 기슭에 위치한 '관악수목원'과 그 앞에 펼쳐진 '안양예술공원'입니다. 지하철 1호선과 도보만으로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코스로, 봄철 산책 코스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수목원은 5월 11일까지 봄철 개방 중이라, 지금이 가장 걷기 좋은 때입니다.

 

 

1. 관악수목원, 어디에 있고 어떻게 갈까?

안양 예술공원을 지나 관악산 자락에 자리한 관악수목원은 서울대학교 소속의 연구용 수목원으로 시작됐습니다. 최근에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전면 개방되면서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을까?

관악수목원까지는 지하철과 도보만으로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하철 1호선 관악역 하차 → 1번 출구 → 도보 약 30~40분
  • 안양 예술공원을 지나 관악수목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활용

버스를 타도 비슷한 시간이 걸리고, 도보 길 자체가 워낙 잘 조성돼 있어 걷는 재미가 있는 코스입니다.

(2) 주차는 어떻게 할까?

  • 입구 근처 공영 주차장 이용 가능
  • 주말엔 금세 만차, 대중교통 이용이 더 편리

 

2. 안양예술공원, 도심 속 예술 산책로

관악수목원까지의 길목에 있는 안양예술공원은 자연과 현대미술이 어우러진 야외 미술관 같은 공간입니다. 평범한 공원과는 다른 분위기로,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걷기 명소

  • 초입부터 예술 작품이 배치되어 있어 걷는 내내 눈이 즐거움
  • ‘낮잠데’ 조형물 위에서 실제로 쉬는 사람도 볼 수 있음
  • 산과 숲, 물길을 배경으로 한 조형물들이 공원 곳곳에 배치

(2) 산책 중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들

  • 예술공원에서 수목원 입구까지 이어지는 계곡길, 나무길, 산책로
  • 관악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포토 스팟
  • 중간중간 표지판과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길 잃을 걱정 없음

 

3. 관악수목원, 봄의 색을 입다

관악수목원은 1967년 문을 연 국내 최초 등록 수목원입니다. 일반 수목원과 다르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한 것이 특징입니다.

(1) 관악수목원에서 볼 수 있는 봄 풍경들

  • 총 1,200여 종의 식물이 자생 및 전시
  • 연못과 수생식물, 초록빛 가득한 숲길
  • 등나무꽃이 5월이면 흐드러지게 핌 (대잔디원 부근)
  • 희귀식물도 곳곳에서 관찰 가능

(2) 걷기 전 준비해야 할 필수 아이템

  • 걷기 편한 운동화 필수 (1시간 30분~2시간 걷는 코스)
  • 물, 간단한 간식 준비 권장
  • 햇볕을 피할 수 있는 모자나 선크림도 챙기기

 

4. 관악수목원 산책 중 인상 깊었던 순간들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그 안에서 다양한 장면들이 눈에 남습니다.

  • 온실 근처 연못에 비친 식물과 하늘의 반영,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움
  •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 옆길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줌
  • 오리 가족이 떠다니는 저장보, 도시 한가운데서 만나는 평화로운 순간
  • 손글씨로 쓰인 이정표, 따뜻한 배려가 느껴지는 길 안내

 

5. 관악수목원에서 꼭 보고 걸어봐야 할 구간들

구간 특징 소요 시간
안양예술공원 초입 ~ 수목원 입구 조형물과 산책로 중심 약 40분
수목원 입구 ~ 대잔디원 숲속 산책, 새소리와 녹음 약 40분
후문 ~ 문어미고개 ~ 서울대입구 등산로 느낌의 하산길 약 1시간 30분

 

6. 문어미고개까지의 마지막 여정

수목원의 후문을 지나면 등산로와 연결됩니다. 힘들면 바로 내려와도 되고, 체력이 남는다면 서울대 방향까지의 하산길도 즐길 수 있습니다.

(1) 문어미고개에서 만난 고요한 자연

  • 길을 따라 조용한 숲길이 이어지고
  •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헷갈리지 않음
  • 중간중간 버려진 초소, 이정표, 물소리가 이어지는 평화로운 분위기

(2)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길

  • 마지막 하산 구간은 계곡 소리를 들으며 걷는 힐링 코스
  • 봄과 여름 사이의 바람과 햇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음

 

마치며

관악수목원과 안양예술공원은 단순한 산책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공간입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느끼는 숲의 고요함,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길, 그리고 직접 걸어야만 만날 수 있는 풍경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봄이 가기 전에, 연두빛 가득한 관악산 수목원의 길을 꼭 한 번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복잡한 일상 속 쉼표 같은 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