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봄이 가기 전, 아직 벚꽃을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주목할 만한 곳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벚꽃이 졌지만, 전북 진안 마이산은 지금이 절정입니다. 전국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피는 지역 중 하나로, 봄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꽃놀이를 즐기기에 딱 좋은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벚꽃길을 따라 탑사와 앞마이봉까지 다녀온 하루 코스를 자세히 소개드립니다.
1. 벚꽃 절정 시기, 왜 마이산일까?
(1)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벚꽃 명소
마이산은 전라북도 진안에 위치한 산으로, 지대가 높고 기온이 낮아 전국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피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벚꽃이 이미 진 4월 중순, 마이산은 만개한 벚꽃으로 가득합니다.
(2) 벚꽃 품종도 다르다
이곳은 흔히 볼 수 있는 왕벚꽃이 아닌, 세레종 삼복곳이라는 품종의 벚꽃이 주를 이루고 있어 꽃잎이 더 깨끗하고 색감이 맑은 편입니다.
(3) 날씨와 풍경이 만든 벚꽃터널
봄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는 날이면, 마이산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터널이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로 가득합니다.
2. 마이산 벚꽃길부터 탑사까지, 걷기 좋은 코스
(1) 남부주차장에서 시작되는 벚꽃 산책
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이 이어집니다. 등산로 입구까지는 약 1km, 벚꽃길만 따라 걸어도 힐링이 됩니다.
(2) 하병제와 만왕제, 인생샷 명소
- 하병제: 마이산 계곡물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
- 만왕제: 벚꽃길이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벚꽃과 호수, 산이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집니다.
(3) 탑사 입장 전, 시식 코너도 가득
입구 근처엔 즉석 음식 시식 코너가 많아 간단한 요기 가능. 특히 ‘할머니 손 육가’는 땅콩이 들어간 육가로 인기가 높습니다.
걷는 구간 | 소요 시간 | 특징 |
---|---|---|
주차장 → 하병제 | 약 15분 | 벚꽃 터널 시작 지점 |
하병제 → 만왕제 | 약 15분 | 사진 명소 다수, 인파 많음 |
만왕제 → 탑사 | 약 10분 | 걷기 쉬운 평지, 시식 코너 있음 |
3. CNN이 선정한 신비로운 사찰, 마이산 탑사
(1) 탑사, 한 사람이 쌓은 108개의 돌탑
마이산 탑사는 30년간 한 인물(이강영 처사)이 혼자서 돌을 쌓아 만든 신비로운 사찰입니다. CNN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중 하나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2) 입장료 정보
- 입장료: 3,000원
- 결제: 카드 가능
(3) 탑사 구경 포인트
- 108개의 돌탑: 각 탑마다 이름이 붙어 있어 보는 재미
- 천지탑: 3년간 정성으로 쌓은 최고 높이 탑
- 풍등 장식: 부처님오신날 시즌이라 절 곳곳에 풍등 설치
4. 앞마이봉 등산 시작, 본격적인 산행 구간
(1) 은수사 지나 산행 시작
탑사를 지나면 은수사가 나오고, 그 뒤로 앞마이봉 정상까지 약 800m의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2) 난이도 중상, 경사도 70% 직벽 구간 주의
후반부 300m는 경사도 70% 정도의 바위길로 꽤 힘이 듭니다. 암릉 구간이라 미끄럼 방지 신발, 장갑 필수입니다.
(3) 타포니 지형도 꼭 보자
마이산의 독특한 지형 중 하나인 타포니(풍화로 생긴 바위 구멍)도 지나며 관찰할 수 있습니다.
구간 | 거리 | 특징 |
---|---|---|
은수사 → 평지구간 | 약 500m | 걷기 편한 경사로 |
평지 → 정상까지 | 약 300m | 경사도 70%, 수직 바위길 |
왕복 소요 시간 | 약 1시간 30분 | 중간에 전망대 있음 |
5. 마이산의 이름과 순마이봉 이야기
(1) ‘마이산’의 뜻은?
두 개의 봉우리가 말의 귀처럼 솟아있다 하여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앞마이봉이 더 높지만, 순마이봉이 더 크고 웅장해 보입니다.
(2) 청실나무와 전설
은수사 옆에 있는 청실나무는 태조 이성계가 기도 후 직접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38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3) 자연동굴과 화엄골
순마이봉 뒤편에는 ‘화엄골’이라 불리는 자연 동굴이 형성되어 있으며, 탐방은 불가하지만 멀리서 보는 풍경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6. 등산 후 하산, 교통과 팁 정리
(1) 하산은 계단길로 안전하게
올라갈 땐 암릉길, 내려올 땐 계단길이 따로 있어 혼잡 없이 안전한 하산이 가능합니다.
(2) 코스 전체 정리
- 코스: 남부주차장 → 벚꽃길 → 탑사 → 은수사 → 앞마이봉 정상 → 은수사 → 하산
- 총 소요 시간: 약 4시간
- 난이도: 중간~상 (후반 경사 구간 주의)
- 걷는 길과 벚꽃구경, 산행이 모두 가능
(3) 이런 분들께 추천
- 늦은 벚꽃 시즌을 즐기고 싶은 분
- 사진 찍기 좋은 봄 풍경을 찾는 분
- 하루 코스로 등산과 사찰 탐방을 함께 하고 싶은 분
마치며
봄의 끝자락에서 제대로 된 벚꽃길을 걷고 싶다면, 진안 마이산만한 곳은 드뭅니다. 탑사의 독특한 돌탑과 앞마이봉에서의 조망까지, 하루 코스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 봄 나들이 목적지로 딱 좋은 여행지입니다. 특히 이번 주말까지는 벚꽃이 만개한 상태이니, 시기를 잘 맞춰 다녀오면 더없이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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