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금정산, 마침내 국립공원으로… 20년 염원이 이뤄진 날의 의미

by 김춘옥 TV 2025. 11. 5.

시작하며

부산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금정산에 올라본 적 있으실 거예요.

저도 젊은 시절부터 친구들이랑 김밥 싸 들고 봄마다 찾곤 했죠.

그 금정산이 2025년 10월, 대한민국의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참 반가웠어요.

20년 넘게 시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은 결과라고 하니 더 감격스럽더라고요.

오늘은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 달라질 변화를,

생활 속 이야기처럼 차근차근 나눠보려 합니다.

 

 

1. 부산의 허파, 금정산이 왜 특별할까

금정산은 부산 북쪽에 자리한 산으로, 오랜 세월 ‘부산의 허파’라 불려왔어요.

도심과 가까워서 주말이면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줄을 잇고,

맑은 공기와 숲의 향기로 마음을 달래주는 곳이기도 하지요.

📝 금정산의 자연과 문화 이야기

  • 풍부한 생태계 금정산에는 멸종위기종 14종을 포함해 1,700종이 넘는 생물이 살고 있다고 해요. 저도 예전에 탐방로에서 노란색 산새를 본 적 있는데, 이제 보니 그게 보호종 중 하나였을지도 모르겠네요.
  • 천년 고찰과 문화유산 금정산 안에는 천년 고찰 범어사를 비롯해 120여 점의 문화유산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봄이면 절 마당의 벚꽃이 장관이고, 가을엔 단풍이 절벽까지 물들어요. 이런 자연과 문화가 함께 있는 산은 전국에서도 드물다고 해요.
  • 도심 속 위치 다른 국립공원들은 대부분 산간이나 해안가에 있는데, 금정산은 도심 한가운데 있는 첫 국립공원이랍니다. 출퇴근길에 보이는 산이 국립공원이라니, 참 자랑스러운 일 같아요.

 

2. 시민들의 20년 염원이 만든 결실

사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에요.

2005년부터 20년 동안 이어진 시민들의 노력이 있었답니다.

📝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까지의 여정

  • 2005년 – 시민사회에서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라는 목소리가 처음 나왔어요. 당시엔 환경 보전의 필요성이 지금보다 덜 알려져 있었지만, 뜻을 세운 분들이 꾸준히 움직였죠.
  • 2014년 – 시민 10만 명이 서명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저도 이 무렵에 서명대에서 이름을 올렸던 기억이 있어요. ‘우리 손주들도 이 산을 그대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였죠.
  • 2024년 – 범어사와의 상생 협약 체결로 본격 추진이 시작됐습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 부산시가 함께 뜻을 모았다는 점이 의미 있었어요.
  • 2025년 10월 –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심의 통과. 드디어 금정산이 대한민국의 24번째 국립공원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3. 국립공원 지정 후 달라질 점들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앞으로 많은 변화가 찾아올 거예요.

📝 이렇게 달라집니다

  • 체계적인 관리 체계 구축 지금까지는 부산 6개 구와 경남 양산시가 각자 관리했지만, 이제는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덕분에 등산로 정비나 생태 보존이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거예요.
  • 탐방로와 편의시설 확충 안전난간, 화장실, 휴식 공간 같은 편의시설이 보강되고, 노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탐방로도 마련된다고 해요. 저처럼 무릎이 예전 같지 않은 사람들에겐 정말 반가운 변화죠.
  • 생태·문화·관광의 조화 부산시는 금정산을 중심으로 ‘생태·문화·관광 도시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단순히 등산만 하는 곳이 아니라, 문화와 역사,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발전하는 셈이에요.

 

4. 지역 주민에게 주는 의미

저는 금정산이 국립공원이 됐다는 소식에서 단순한 ‘등산로 변화’보다 더 큰 의미를 봤어요.

이건 부산 시민이 스스로 지켜낸 자연의 가치라고 생각해요.

📝 우리에게 주는 변화 세 가지

  • 환경 보존의 모범 사례 지역의 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생길 수 있어요. “우리 지역도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거죠.
  • 도심 속 힐링 공간 확대 금정산은 멀리 가지 않아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쉼터’가 될 거예요. 특히 어르신들에게는 건강 산책 코스로, 아이들에게는 생태교육의 장으로 쓰일 수 있겠지요.
  •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객이 늘면 주변 식당, 찻집, 숙소들도 활기를 띨 거예요. 다만 무분별한 상업화보다는 ‘자연과 조화로운 발전’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치며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건 단순히 산 하나의 일이 아니라, 부산 시민 모두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이 산이 깨끗하게 보존되고,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지길 바랍니다.

언제든 마음이 답답할 때 금정산 숲길을 걸으며, “그래도 우리가 참 잘 지켜냈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 같아요.

이처럼 긴 시간 동안 시민, 종교계, 행정이 한뜻으로 움직였다는 건 요즘 세상에서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그래서 더욱 값진 결과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