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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하루 만 원으로 가능한 이란 하마단 생활기, 물가 수준은 이 정도

by 김춘옥 TV 2025. 10. 24.

시작하며

요즘 물가가 워낙 많이 올라서인지 외국 물가 이야기에 더 귀가 솔깃해집니다. 특히 이란처럼 경제 제재가 오래 지속된 나라의 실제 생활 모습은 더 궁금하실 거예요.

저도 예전에 중동 쪽 여행 다녀온 적이 있어서 그런지, 이란의 물가와 생활 방식은 무척 인상 깊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세계에서 손꼽히게 물가가 저렴한 도시라는 이란의 하마단에서 하루 만 원으로 살아본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곳의 생활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보려고 해요.

 

1. 하마단은 어떤 도시일까?

하마단은 이란 서부에 위치한 도시인데요, 인구가 약 55만 명 정도 된다고 해요. 우리나라 전주 정도의 규모라고 하니, 결코 작은 시골은 아니겠죠.

처음엔 ‘물가가 저렴하다’는 이야기만 듣고 작고 조용한 마을일 줄 알았는데, 직접 보면 생각보다 도심도 잘 되어 있고 시장도 북적북적한 분위기였어요.

 

2. 하마단의 시장 풍경과 물가 수준

(1) 전통시장, 한국의 90년대 느낌과 비슷했어요

시장 이름은 ‘그랜드 바자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도 비슷한 시장이 있지만, 하마단은 좀 더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였어요.

시장 안에는 쌀, 콩, 과일, 견과류 등이 가득했고, 물가가 정말 저렴했습니다.

 

📑 하마단 전통시장 가격 예시

품목 가격(이란 토만) 한국 원화 환산 (대략)
토마토 1kg 25,000 약 350원
오이 1kg 7,000 약 100원
사과 1kg 10,000 약 140원
수박 1통 28,000 약 390원
호두빵 1개 2,000 약 30원

 

3. 교통비와 외식비, 얼마나 들까?

(1) 택시비는 500원도 안 돼요

도시 안에서 택시를 타고 3km 가까이 이동했는데, 요금이 32,000토만, 우리 돈으로 450원 정도였어요.

요즘 한국은 기본요금도 4,000원이 넘잖아요. 정말 놀라운 가격이었죠.

(2) 버스·지하철은 100원 수준

이란의 대중교통 요금은 평균적으로 100원 내외라고 합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약 1/40 수준이죠.

여행객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고, 주민들 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4. 만 원으로 하루를 보내본 실제 사용 내역

📑 하마단에서 만 원으로 해본 하루 생활

  • 시장 과일 구매: 사과, 포도, 수박 등 다양한 과일 구매 (약 1,000원 사용)
  • 가죽 카드지갑 구입: 전통 무늬가 들어간 심플한 지갑 (약 1,500원)
  • 현지 간식 및 빵: 호두맛 빵, 성류 소스 치킨, 당근 주스 (2,000원 내외)
  • 카페 이용: 에스프레소 한 잔 + 다크 초콜릿 세트 (약 1,500원)
  • 관광지 방문: 철학자 아블리 시나의 묘소, 반지 선물 (무료)
  • 택시 이동: 학교 주변 식당가까지 이동 (450원 정도)
  • 거리 간식: 멜론맛 슬러시, 버섯옥수수 간식 (약 1,500원)
  • 매점 쇼핑: 초콜릿, 비타민 음료 등 (약 1,500원)

총합 약 10,000원에 맞춰 딱 마무리

 

5. 여행 중 느낀 이란 사람들의 따뜻한 인심

여행하면서 가장 감동받았던 건 이란 사람들의 정 많고 따뜻한 성격이었어요.

시장에서는 먼저 말을 걸어 주시고, 택시 기사분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거리에서 만난 분이 반지를 선물로 주시기도 했어요.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고, 오래된 친구처럼 대해 주는 느낌이랄까요?

 

6. 불편했던 점도 있었지만, 그 또한 경험이었어요

📑 이란 여행 시 불편했던 점

  • 외국 카드는 거의 사용 불가: 현금 위주로 준비해야 해요.
  • 인터넷 접속 제한: VPN을 필수로 사용해야 합니다.
  • 예약의 어려움: 숙소나 교통 예약은 현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런 불편함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7. 이란 여행을 고민하신다면

요즘은 중동 지역 여행이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지만, 직접 경험해 본 이란은 생각보다 훨씬 안전하고 친절한 나라였어요.

특히 음식, 교통, 숙박까지 전반적으로 물가가 저렴해서 장기 여행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곳이랍니다.

 

마치며

하마단은 ‘만 원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도시였지만, 사람들의 정과 낯선 곳에서의 따뜻함까지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아직 잘 모르는 도시들이 참 많아요. 이번 글이 그런 곳들에 대해 조금 더 열린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