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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울 속 작은 유럽, 후암동·해방촌 산책 코스와 카페 정리

by 김춘옥 TV 2025. 10. 22.

시작하며

서울에도 이런 동네가 있었나 싶을 만큼, 외국의 골목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후암동과 해방촌인데요. 나무와 바람, 오래된 골목과 새로운 감성이 공존하는 이곳은, 바쁘게만 흐르는 도시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르게 해주는 그런 장소예요. 오늘은 후암동과 해방촌의 매력적인 산책 코스, 카페, 볼거리들을 제 경험을 담아 천천히 풀어드릴게요.

 

 

1. 후암동은 어떤 동네일까?

(1) 후암동이라는 이름의 유래부터 특별했어요

후암동은 예전부터 '두터 바위'라고 불리던 커다란 바위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해요. 지금도 ‘두터위로’라는 도로명으로 그 흔적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동네 전체에 역사의 흔적과 자연의 조화로움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2) 골목마다 감성이 다른 동네

걸어다니다 보면 가게 하나하나가 개성이 넘쳐요.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카페,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 조용한 전시 공간까지. 하루에 다 둘러보지 못할 만큼 다양해요.

 

2. 후암동 카페 추천: 도심 속 이색 공간

(1)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카페

숙대입구역에서 도보 7분 거리, 삼각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동굴 테마 카페는 정말 인상 깊었어요.

입구부터 마치 영화 속 비밀 공간처럼 생겨서, 문을 열자마자 ‘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답니다.

(2) 분위기에 취하고, 커피 맛에 반하고

카페 내부는 우드톤 인테리어에 조명이 은은하게 퍼져서, 마치 작은 산장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메뉴는 다양하지만, 저는 커피 맛을 더 느끼고 싶어서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요. 산미가 거의 없고, 다크 초콜릿 같은 풍미가 고급스럽게 퍼졌어요.

이런 커피는 정말 오랜만이었답니다.

📝 이런 분위기의 카페, 이럴 때 가보세요

  • 조용히 혼자 책 읽고 싶을 때
  • 특별한 데이트 장소를 찾고 있을 때
  • 사진 찍기 좋은 감성 공간을 원할 때
  •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3. 후암동의 매력적인 산책 코스

(1) 옛 정치를 그대로 간직한 거리들

후암동은 단순한 동네가 아니에요. 오랜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해요.

그중 '스페이스 후암 2·3'은 예전 철도청 부속 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서, 지나가다 전시나 공연을 만나면 잠깐 들러보는 재미도 있어요.

(2) 후암동 108계단, 단순한 계단이 아니에요

이 계단은 용산중학교에서 해방촌으로 이어지는 길목인데요, 예전엔 경성호국신사로 향하는 통로였다고 해요. 지금은 그저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지만, 그 역사적인 배경을 알고 걷다 보면 감회가 새롭고 의미가 깊어요.

📝 후암동 산책, 이렇게 해보세요

  •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들고 천천히 걸어보세요
  • 108계단 중간중간 멈춰서 서울 전망을 감상해보세요
  • 타일벽화나 골목 가게들 구경도 놓치지 마세요
  • 중간에 설치된 경사형 엘리베이터도 활용해보세요

 

4. 해방촌, 이름부터 이야기가 있는 동네

(1) ‘해방촌’의 이름에 담긴 의미

해방촌이라는 이름은 1945년 해방 이후,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과 전쟁 피난민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 붙여졌다고 해요.

그런 배경 때문인지, 지금도 동네 분위기 자체가 정형화되지 않고, 자유롭고 따뜻한 느낌이 나요.

(2) 감성과 힐링이 공존하는 거리

특히 신흥시장은 독특한 감성과 레트로 무드가 어우러져 있어서,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전통 시장과는 또 다른 분위기라 젊은 사람들은 물론이고 저 같은 중년 세대에게도 추억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공간처럼 느껴졌답니다.

 

5. 해방촌에서 들러볼 만한 소소한 공간들

(1) 수제 젤라또 가게 ‘코타티’

더운 날에 들르면 좋은 곳이에요. 공간은 작지만 젤라또가 정말 쫀득하고 맛있어서, 테이크아웃해서 골목길 걸으며 먹으면 딱 좋아요.

(2) 리빙샵 ‘신혼샵’

그릇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들러보세요. 디자인도 아기자기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어요.

햇살이 예쁘게 들어오는 공간이라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3) 향기 가득한 공간 ‘그랑엔드’

향을 좋아하신다면 이곳도 추천드릴게요. 부담스럽지 않은 향이 많아서 데일리 향수 찾는 분들에게 특히 좋아요.

(4) 루프탑 카페 ‘콤포타블’과 ‘콘포트’

통창으로 햇살 들어오는 분위기, 탁 트인 서울 전망, 나무로 꾸며진 인테리어까지... 힐링이란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옥상에 올라가면 남산까지 이어지는 길이 나와서, 산책 코스 연결하기에도 아주 좋답니다.

📝 해방촌에서 이런 코스도 좋아요

  • 신흥시장 → 젤라또 테이크아웃 → 루프탑 카페
  • 그릇 좋아하는 친구와 신혼샵 데이트
  • 남산 도서관까지 가볍게 산책 연결
  • 해방촌 오거리에서 버스타고 편하게 이동도 가능

 

마치며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도 이렇게 자연과 역사, 감성과 휴식이 공존하는 동네가 있다는 게 참 고맙게 느껴졌어요.

후암동과 해방촌은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선물해주는 장소였어요. 꼭 멀리 여행을 가지 않아도, 이런 숨은 공간들을 천천히 걸으며 마음을 다듬는 시간이 우리에겐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일상 속 작은 힐링 코스가 되었으면 좋겠어요.